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소송을 건 인물의 사망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소송을 건 인물의 사망

유명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를 상대로 성폭력을 주장하며 소송을 건 마사지사가 사망했다.

 

지난 17일 스페이시의 변호단은 원고의 사망을 법원에 알리는 서류를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11일에 원고가 최근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망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명인 ‘존 도’로 소송을 건 말리부의 마사지사는 스페이시가 마사지 도중 자신의 손을 두 차례 잡고 성기로 가져갔고, 어깨를 잡고 키스를 시도하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소송을 걸었었다.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지금까지 15명에 이르며, 이 중에는 ‘스타트렉’ 시리즈에 출연한 영화배우인 앤서니 랩도 있다. 랩은 1986년 10월 29일에 스페이시의 아파트를 방문했을 때 스페이시가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폭로했었다.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린다 컬킨은 2016년에 한 술집에서 당시 18살이던 아들의 성기를 스페이시가 움켜쥐었다고 주장했었다. 컬킨 씨는 당시 피해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할리우드의 거물 프로듀서인 하비 와인스틴 스캔들로 일어난 미투 운동으로 용기를 냈으며, 자신이 스페이시의 팬이었기에 충격이 더 컸다고 말했다. 그녀는 올해 2월 25일에 집을 향해 교차로 근방을 걷던 중 차에 치어 사망했다.

 

1996년에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2000년에는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그는 자신의 성범죄에 대한 고발이 잇달아 나오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60주년을 기념하는 머그컵을 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영상을 찍어 공개했었다.

 

2015년에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케빈 스페이시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최근 감옥에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캐러비안 섬을 방문한 유명인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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