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아버지의 암살범은 세인 시저’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 ‘아버지의 암살범은 세인 시저’

암살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아들이 자신의 아버지가 전 록히드 에어크래프트의 직원이자 CIA 공작원으로 보이는 세인 유진 시저에게 암살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9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저가 아버지의 암살범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1968년 6월 5일. 록히드의 버뱅크 시설의 기밀 구역 직원인 시저는 부업으로 앰버서더 호텔의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약 한 주 전에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시저는 아버지가 무도실에서 말씀하실 때 식료품 저장실에서 기다리다 아버지의 팔꿈치를 잡고 서한에게 안내했습니다.”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 중인 케네디 주니어는 시저가 필리핀에서 77세로 사망한 기사가 나오자 바로 이 글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서한 서한의 총에 맞고 바닥에 쓰러질 때 바로 뒤에서 총을 쏜 것이 시저라고 주장했다. 시저가 실제 암살범이라는 주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되었었다.

 

암살 당시 현장에서 전 뉴욕주 상원의원이자 법무장관인 로버트 케네디가 총에 맞고 쓰러지는 순간 시저는 뒤에서 당시 뉴욕 상원의원 옆에서 총을 들고 서 있었다. 당시 범인으로 발표된 24세의 팔레스타인 난민인 서한 서한은 종신형을 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 참가한 로버트 케네디는 사우스 다코다주와 캘리포니아주 경선에서 승리한 후 기자들, 선거운동 직원들,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앰버서드 호텔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아버지를 잃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14살이었다.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케네디는 26시간 뒤 공식적으로 사망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리처드 J. 도너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서한 서한을 찾아가 만났다. 당시 서한은 케네디 주니어에게 자신은 총을 쏜 기억이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서한의 변호사는 사건 당시 서한이 최면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식료품 저장실에 있던 77명 중 모든 목격자는 서한이 항상 아버지의 1, 2미터 앞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서한은 제압되기 전에 아버지를 향해 두 발의 총을 발사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있던 서한은 8연발 피스톨로 6발 이상을 반대 방향으로 쐈고, 5발은 행인을 맞췄고 한 발은 적중하지 않았습니다. 시저는 아버지 바로 뒤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잡고 있었고, 총으로 아버지를 겨누고 있다가 아버지가 뒤로 쓰러지가 그 위로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시저는 정확히 언제 무기를 꺼냈는지에 대해 반복해서 진술을 바꿨습니다.”

 

시저가 암살범일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로버트 케네디가 등에 맞은 총탄에 사망했다는 부검 보고소를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한다. 사건 당시 서한은 케네디 앞에 서 있었다. 케네디 주니어도 부검 보고서를 언급했다. “부검의인 토마스 노구치 박사에 따르면, 아버지가 맞은 네 발 모두는 뒤에서 발사된 접촉 발사(contact shots)로, 총구가 아버지의 몸에 닿거나 거의 건드릴 뻔한 상태였습니다.”

 

세인 유진 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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