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지난 6일에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의 철수를 발표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셨습니다. 터키는 곧 북부 시리아로 오래전부터 계획한 작전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할 겁니다. 미군은 이 작전을 지원하거나 관여하지 않으며, 영토를 차지하던 IS를 패배시켰으므로 곧 해당 지역을 떠납니다.
미국 정부는 프랑스, 독일,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체포된 많은 IS 전사들을 데려가도록 압박했지만 거부했습니다. 미국은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될 수 있는 그들을 책임지지 않을 겁니다. 터키는 이제 미국이 지역의 ‘칼리프’를 패배시킨 이후 2년 동안 획득한 지역의 IS 전사들 모두에 책임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은 오래전에 30일 동안 시리아에 머물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머물면서 더 깊이 관여했고 목적 없는 전투를 지속했습니다”라고 철군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백악관 성명에서 누락되었던 쿠르드에 대해서 언급했다. “쿠르드는 우리와 싸웠지만 큰 돈과 장비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터키와 수십 년 동안 싸웠습니다. 저는 둘의 싸움을 거의 3년 동안 중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말도 안 되는 대부분은 부족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을 끝내고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올 때입니다.”
“터키, 유럽, 시리아, 이란, 이라크, 러시아, 쿠르드가 이제 이 상황과 자신의 이웃에서 생포한 IS 전사들을 어떻게 할지 해결해야 합니다. 그들 모두가 여러 해 동안 적이었던 IS를 싫어합니다. 우리는 7천 마일 떨어져 있지만 IS가 우리에게 가까이 온다면 다시 그들을 박살낼 것입니다!”
미군의 철수 발표가 나오자 민주당 경선 참여설이 돌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대통령은 우리의 충성스런 연합국들과 미국의 이익보다 터키와 러시아의 독재자들의 편을 들었습니다. 그의 결정은 크루드와 대통령 선서에 대한 역겨운 배신입니다.”
대선 재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 상원의원 미트 롬니도 대통령을 비난했다. “터키가 공격하도록 우리의 쿠르드 연합군을 버리기로 한 결정은 배신입니다. 그것은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연합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IS는 부활하여 또 다시 인도주의적 재앙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시작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외국의 독재자를 달래기 위해 다시 한번 연합국을 버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IS를 박멸하는 우리의 사명에서 중요한 파트너였던 쿠르드를 배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반발하는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그는 미군의 시리아 철수로 이란이 득을 보고 이스라엘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충동적인 결정의 가능성 높은 결과는 시리아에 대한 이란의 지배입니다. 미국은 이제 영향력이 없으며 시리아는 결국 이스라엘에게 악몽이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가 쿠르드에 대해 자신의 한도를 넘게 행동한다면 과거에 그랬듯이 터키의 경제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