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수가 늘어났다는 연구를 발표해 해고된 교수

북극곰의 수가 늘어났다는 연구를 발표해 해고된 교수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의 수잔 크록포드 교수가 기후 변화론에 맞지 않는 연구를 발표하여 해고되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동물학, 생물학, 인류학을 전공한 수잔 크록포드는 빅토리아 대학에서 2004년부터 동물학을 가르치며 겸임 조교수로 15년을 근무해왔으나 대학은 특별한 사유 없이 크록포드 교수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크록포드 교수는 빅토리아 대학이 외부 압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극곰과 개 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크록포드 교수는 올해 2월에 ‘절대 발생하지 않은 북극 곰의 재앙’이란 제목의 책을 발표하여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극곰이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났다는 연구를 내놓았다. 그녀는 2017년 5월에  ‘균형감 부족(lack of balance)’을 이유로 대학 측으로부터 강의를 중단당하기도 했다.

 

크록포드 교수는 워싱턴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사건이 빅토리아 대학이 연구자의 학문적인 자유를 보호하지 않는 단적인 예였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대학의 교수진과 학과 행정 관계 책임자인 미셸 파킨은 워싱턴타임스에 편지를 보내 크록포드 교수의 주장을 부인했으나 구체적인 해고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크록포드 박사가 학생들에게 북극곰에 대해 정치적으로 옳지 않은 말을 했기 때문에 계약이 갱신되지 않았다는 걸 암시하는 증거는 없습니다. 빅토리아 대학은 말과 행동에 있어서 학문적인 문제에 관한 학문적인 자유와 자유 토론를 지지합니다.”

 

기후 변화 전문가들은 북극곰이 기후 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현재 수천 마리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고 있는 반면, 크록포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현재 북극곰의 수를 2만2천 마리에서 3만1천 마리 사이로 판단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정치적으로 옳지 않은 안내’라는 책을 발표한 마크 모라노는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설 때문에 연구자들이 압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이 계속해서 인간에 의한 기후 위기에 반대되는 말을 한다는 이유로 괴롭힘당하고, 입을 막히고, 검열되고, 해고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 기후 변화 반대자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다시 한번 강조되었습니다. 자신의 회의론에 침묵을 유지하지 않으면 경력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코르넬리스 반 쿠텐 박사는 대학에 벌어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경고했다. “기후 변화 운동은 학문적 자유에 극도로 해로운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종교, 인종, 진화, 성별, 원주민, 핵무기, 북극곰, 산림 파괴…”

 

“합의에 협조하지 않는 이 주제들에 대한 어떤 의견도 금기시됩니다. 그 정도로 정치적 정당성이란 이름으로 서양의 전체 대학들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는 금지되었습니다.” 크록포드 박사는 대학에 속하지 않으면 연구에 필요한 보조금을 받기 힘들고 동료 연구가들과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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