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의 개인 자산을 관리한 도이치 뱅크 중역의 죽음

엡스타인의 개인 자산을 관리한 도이치 뱅크 중역의 죽음

빌 클린턴, 영국의 앤드루 왕자, 빌 게이츠 등 유명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에게 미성년자 성접대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감옥에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개인 자산을 2015년까지 관리한 도이치 뱅크의 은행가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 뱅크에서 부유층의 개인 자산을 관리하던 톰 바우어스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메고 사망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이 확인했다. 바우어스는 20년 넘게 엡스타인의 자산을 관리했다. 그는 시티 뱅크에서 근무하던 시절 엡스타인에게 최소 2천5백만 불에서 최대 1억 불 이상을 대출해 준 일에 관해 FBI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바우어스는 뉴욕에 있는 도이치 뱅크의 개인 자산 관리 부서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시티 뱅크에서 3천만 불의 빚이 남아 있던 엡스타인에게 지속해서 대출을 주선했다. 엡스타인은 시티 뱅크에 이어 도이치 뱅크에게도 자신의 부유한 지인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은행과의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고 익명의 은행 관계자들이 전했다.

 

엡스타인은 재판을 앞두고 자살이 불가능하게 설계된 방에서 2층 침대에 목을 메고 자살한 것으로 지난 8월에 발표되어 의문이 제기되었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죄수가 자살에 성공한 것은 40년만에 처음이었다. 바우어스의 죽음에 대해서도 해고 정도로 끝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유한 그가 왜 자살을 선택했는지에 의문이 일고 있다.

 

톰 바우어스의 죽음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들은 사업가 시절의 도널트 트럼프에게 수백만 불의 대출을 제공했던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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