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첫 방과 후 수업을 한 미국 초등학교의 사탄 클럽

논란 끝에 첫 방과 후 수업을 한 미국 초등학교의 사탄 클럽

미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논란이 되는 사탄 클럽의 첫 모임을 가졌다.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위치한 B.M. 윌리엄스 초등학교는 지난 가을에 사탄 클럽을 개설했으나 강한 반대 끝에 지난 16일에 첫 수업을 열었다.

 

지역 언론사인 버지니아 파일럿은 작년 가을에 기독교 학생 클럽인 굿 뉴스 클럽이 개설된 후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로 사탄 클럽이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사탄 클럽은 사탄의 교회(The Satanic Temple)의 후원을 받았고 종교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전국의 초등학교에 사탄 클럽 개설 운동을 벌이고 있는 준 에버렛은 학부모들이 요청하고 종교 클럽이 이미 운영 중인 학교에서만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염소를 제물로 바치거나 어둠의 신을 찬양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탄 클럽은 미술, 공예, 그리고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B.M. 윌리엄스 초등학교는 안전상의 문제를 내세워 사탄 클럽의 회원 모집을 정지한 후 안전 요금 지불과 오후 6시 수업을 제안했으나 결국 모든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의 시민자유연맹(ALCU)은 사탄 클럽의 첫 수업을 “표현 및 종교의 자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시민자유연맹은 사탄 클럽을 후원하는 사탄의 교회가 지난 몇 달 동안 시위자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비용 지불을 학교로부터 요구받았다고 비난하면서 다른 종교 클럽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시민자유연맹의 매슈 캘러핸 버지니아주 수석 변호사는 “수정헌법 1조에 따라 정부가 한 종교 단체를 다른 종교 단체보다 덜 호의적으로 대할 수 없고, 안전 비용을 부과함으로써 잠재적인 반대자나 비난자에게 비인기 표현에 대한 거부권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학군이 궁극적으로 이 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불법적인 행동과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민주주의의 커다란 승리입니다.”

 

사탄의 교회는 펜실베이니아주 헬러타운의 소컨 밸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사탄 클럽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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