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논란이 제기된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아동학대 논란이 제기된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자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현재 기후 변화 이슈에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그레타는 8월에 유엔 기후  행동 정상 회의에서 가진 연설에서 전 세계 정상들을 향해 16살 답지 않은 분노한 얼굴과 목소리로 ‘감히(how dare you!)’를 외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레타의 ‘감히’ 연설은 유튜브에 수많은 패러디 영상을 낳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그 누구보다도 단 시간 만에 끌어냈다.

 

그레타는 지난 14일 트윗에서 세계 정상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벽에다 밀어버리겠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레타는 ‘벽에다 밀어버리다’라는 의미가 스웨덴어로 ‘책임을 묻다’의 뜻이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데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15일에는 혼자 독일에서 혼잡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적은 글과 함께 어떻게 찍었는지는 모르지만 다섯 개의 가방을 옆에 두고 기차역에 혼자 앉아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360만 명의 팔로워들은 16세의 소녀가 외국의 기차역 바닥에 많은 짐과 함께 혼자 남겨진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했다.

 

 

그러자 비난을 의식한 독일의 철도 회사인 도이치반은 그레타가 사실은 일등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친애하는 그레타, 기후 변화와 싸우는 데 우리 철도를 이용해줘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ICE 174를 타고 여행해줘서 기쁩니다. 우리의 기차는 100% 환경친화적입니다. 당신을 일등석에서 돌본 우리 팀이 얼마나 친절하고 유능한지 언급해주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겁니다.”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어머니와 배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레타는 기후변화 운동을 위해 학교를 결석하면서 전 세계를 다니고 있어 기후를 위장한 정치적인 이슈에 아이가 이용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레타의 연설과 트윗은 종종 16살의 아이가 작성한 것으로 보기 힘든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그레타의 유엔 연설에 대해 “물론입니다. 그레타는 친절합니다. 하지만 이건 감정으로 다룰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에 가서 왜 사람들이 계속 가난 속에 살아야 하고 스웨덴처럼 되지 않는지 설명해보라고 하시죠.” 푸틴 대통령은 일부 단체들이 그레타 뒤에서 아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그레타의 아버지인 스반테는 아이가 어떤 조직이나 개인으로부터도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조언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레타가 속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란 단체는 여러 환경 단체들과 연합하고 있는데, 이들을 후원하는 재단과 기업에 정치적인 색채를 가진 비정부기구들과 친환경적이지 않은 거대 회사들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레타는 유엔 연설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 외쳤었다. “이건 전부 잘못됐습니다. 전 여기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전 대양 반대편에 있는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당신 모두가 희망을 찾아 우리 젊은이들에게 왔습니다. 어떻게 감히! 당신들이 제 꿈과 유년기를 빈말로 빼앗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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