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 스트림 2’ 제재 법안의 미 상원 통과에 반발한 독일

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 스트림 2’ 제재 법안의 미 상원 통과에 반발한 독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러시아와 독일 사이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105억 불이 투여된 ‘노드스트림 2’ 가스 파이프라인을 저지하기 위해 여기에 참여하는 독일 기업들을 제재하는 조항을 추가한 2020 국방수권법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방수권법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다른 나라에 대해 정치적 군사적 제재를 허용하는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한 이 법안을 승인할 시 노드스트림 2 서비스에 참여하는 독일 기업들과 개인들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비자가 취소되는 등의 제재가 부여된다.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즈프롬이 소유한 이 가스 파이프라인은 러시아를 출발해 발트해에 있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영해를 지나 독일로 연결된다.

 

2019년 말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노드스트림 2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직접 천연가스를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다. 공화당 상원의원인 테드 크루즈는 법안 통과 후 내놓은 성명에서 노드스트롬 2 개통으로 러시아가 벌어들일 수십억 불이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공격성을 높일수 있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회에서 미국의 제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독일이 미국의 NSA  스파이 사건 때 양보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2015년에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NSA가 메르켈 총리와 총리 자문역들의 핸드폰을 도청한 사실을 보여주는 문건들을 공개했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노드스트림 2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질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노드 스트롬 2는 독일의 이익에 부합하고 러시아는 믿을 만한 가스 공급업자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크레믈린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토프는 미국이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막고 미국산 천연가스를 판매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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