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에 화학무기 위장 작전이 준비 중이다’

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에 화학무기 위장 작전이 준비 중이다’

시리아의 이들리브 근방에서 화학무기 위장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의 이들리브 근방에서 화이트헬멧, 알카에다와 관련된 무장단체가 지난 4일에 화학무기 공격 촬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에게 책임을 씌우기 위한 이번 촬영은 시리아 정부군이 수복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리브 근방 지역인 제르바에서 진행됐으며 겨자 색의 연기 속에서 구조자들이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화해 센터는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무장단체인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400리터의 독성 물질을 실은 두 대의 차량을 타고 월요일 아침에 알레포에서 11km 떨어진 마아라트 알 아르틱에 도착했다는 지역 주민 두 명의 제보를 공개했었다. HTS 반군들과 함께 약 15명의 화이트헬멧 소속원도 목격되었다.

 

러시아 화해 센터는 위장 작전을 기획 중인 HTS의 사령관인 마히 알딘 알람이 2017년 4월 4일에 시리아 칸 샤이쿤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의 피해 영상 제작을 지시했던 동일인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화해 센터는 이들이 위장 작전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위장 작전을 막아줄 것을 이들리브에 진입한 터키군에게 요청했다.

 

2017년 4월 칸 샤이쿤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해 최소한 8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은 3일 뒤에 시리아의 샤이라트 공군 기지를 향해 총 59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강하게 부인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내부고발자인 이언 헨더슨은 2018년 4월에 시리아의 두마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화학무기 공격이 거짓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화학무기금지기구가 파견된 조사들이 현장 검증에 기초해 작성한 보고서를 무시하고 시리아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최종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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