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지난 21일 열린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서 데이비드 라이크먼(32세)이 결승선을 넘은 후 쓰러져 현장에서 긴급 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3.1마일(약 21.08km)을 달리는 이번 대회는 이례적으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라이크먼 씨 외에도 총 15명이 경주 도중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 중에 4명은 위중한 상태다.
대회를 주관한 뉴욕 로드 러너(NYRR)는 사망자가 발생하자 성명을 발표하고 애도를 표했다. “우리는 2022년 RBC 브루클린 하프 대회 후 참가자 한 명이 사망한 일로 인해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일부 언론사들은 참가자들이 오전 7시에 출발했을 때 온도가 15도에 불과했으나 오전 11시가 되었을 때는 20도를 넘어서는 등 최근 상승한 기온과 높은 습도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관사인 뉴욕 로드 러너는 참가자들의 사망 및 부상이 날씨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뉴욕 포스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내놓았다.
“경주자, 자원봉사자, 파트너 및 직원의 건강과 안전은 NYRR의 최우선 사항입니다. NYRR은 시 기관 파트너와 기상 전문가들의 조정과 협의 하에서 경기 시작과 도중에 일어나는 기상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브루클린 하프 마라톤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로 처음이다. 라이크먼 씨가 결승선을 통과한 오전 9시의 현장 온도는 약 20도에 습도는 8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