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집행위원회의 대변인이 기후 운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가리켜 ‘그레타 신드롬’이라고 부른 전 유럽연합 대외 정책 수석을 대신해 사과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셉 보렐은 지난 15일 유럽연합 의회에서 아이들이 참여하는 녹색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SNS 상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그는 아이들이 그레타 신드롬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젊은이들이 기후변화를 막는 데 전념하는 걸 우리는 ‘그레타 신드롬’이라고 부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조치를 요구하며 베를린 거리에서 시위하는 젊은이들이 그 조치들의 대가를 이해하고 있는지, 그 조치들을 위해 자신의 생활 수준을 기꺼이 희생할지 궁금합니다.” 보렐 수석은 비난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반복해서 사과했으나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기후변화와 싸우는 중요한 청소년 운동에 관한 제 부적절한 언급 때문에 감정이 상한 분에게 사과드립니다.” 데이나 스피난트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10일에 기자회견을 갖고 보렐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재차 사과하면서, 집행위원회의 모두가 아이들의 기후 변화 운동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같고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타임의 2019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7세의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인스타그램에 5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툰베리는 자신의 운동을 보호하기 위해 ‘그레타 툰베리’를 상표권 등록하고 재단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The comments of the High Representative of the EU @JosepBorrellF on the youth movements for climate are unacceptable for a representative of the EU. We’ll be asking for a full explanation from him next week.#fridaysforfuture #climatestrike #climatecrisispic.twitter.com/k9wLAMIkm0
— Greens/EFA in the EU Parliament 🌍 (@GreensEFA) February 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