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가 미국일 수 있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윗에 반발한 미국

코로나19 발원지가 미국일 수 있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윗에 반발한 미국

미군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에 퍼트렸을 수 있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 나오자 미 국무부가 중국의 추이 텐타이 주미 대사를 소환했다.

 

미국의 동아시아 태평양 부장관인 데이비드 스틸웰은 중국 외교부의 발언이 전 세계를 향한 노골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허위 정보라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인 자오 리젠는 지난 12일 트윗에서 작년 12월에 처음 우한에서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이 미군일 수 있다고 밝혔었다.

 

“미국의 첫 환자 발생은 언제였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어 있나요? 그 병원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유행병을 우한에 가져온 건 미군일지도 모릅니다. 투명성을 보이세요! 당신의 자료를 공개하세요! 미국은 우리에게 해명해야 합니다!”

 

작년 10월 18일에 중국 우한에서는 제7회 세계 군인 체육대회가 열렸고, 미국을 포함한 109개 국가의 9천 명이 넘는 군인이 참여했다. 그리고 올해 2월 14일에 미국의 질병관리센터(CDC)는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뉴욕시에 있는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관리센터의 발표가 나오자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 참여한 미군 중에 코로나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제기되었고, 일본의 아사히 TV가 이 가능성을 뉴스에서 다루면서 소문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대변인의 트윗 발언을 취소하길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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