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미군 철수 반대가 무기산업 때문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

국방부의 미군 철수 반대가 무기산업 때문이라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들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지만 군 수뇌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노동절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국방부 고위층은 아마도 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폭탄, 전투기 등을 만드는 멋진 회사들이 계속 행복하기 위해 전쟁만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는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군, 정보부, 주류 언론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을 철수하고 있으며, 시리아, 이라크, 독일에서도 부분적인 군 철수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S가 퇴각한 후에도 국방부는 군을 철수하길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들이 퇴각했다니 좋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 군을 집으로 데려옵시다. 집에 돌아오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을 계속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언론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 미국과 영국의 일부 언론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모욕했다고 질타했다. 미 육군참모총장인 제임스 맥콘빌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들의 아들, 딸이 현재 전쟁터에 나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61년 퇴임 연설에서 경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군과 국방 기업들과의 유착 관계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현 국방장관인 마크 에스퍼는 미사일을 주로 생산하는 레이시언의 백악관 로비스트를 지낸 바 있다.

 

2019년 11월에 발표된 미 브라운대 왓슨 연구소의 보고서는 9/11 이래로 미군이 중동과 아시아에서 벌인 전쟁에 세금 6조 4천억 불(약 7,600조 원)이 지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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