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으로 뉴욕에서 식당 입장을 거부당한 브라질 대통령

백신 미접종으로 뉴욕에서 식당 입장을 거부당한 브라질 대통령

유엔 총회를 위해 미국 뉴욕시를 방문하고 있는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식당 입장을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코로나19에 걸린 후 자연 면역을 획득한 이유로 접종 거부를 선언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피자 레스토랑에 들어가지 못한 채 거리에서 브라질 정부 대표단과 서서 피자를 먹어야 했다.

 

 

보수 정치인에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곧 미국 주류 언론의 표적이 되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유엔의 코로나 백신 접종 자율 시행 제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국가 수반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유엔 신분증을 스캔하고 입장하면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의 중역인 댄 린덴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연설 후 유엔이 그가 연설한 자리 주변을 철저히 소독했다고 조롱했다. 더 내셔널의 기자인 조이스 카람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유엔 총회에서 마주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지난 21일에 CNN 출연했다. CNN의 수석 의료 자문인 산제이 굽타 박사는 지난달 이스라엘에서 발표된 자연 면역이 백신보다 면역 효과가 강하다는 연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스라엘에서 자연 면역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데, 기본적인 헤드라인은 자연 면역이 백신보다 훨씬 더 많은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백신 의무 접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나는 이미 코로나에 걸렸기 때문에 보호받고 있고, 이제 연구에 따르면 백신보다도 더 많이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들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파우치 박사는 “그것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한 후, 이스라엘의 연구가 자연 면역이 백신보다 보호력이 더 뛰어난지를 말하고 있지 않고 항체의 지속력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파우치의 답변은 사실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연구는 자연 면역이 델타 변이에 있어서 화이자 백신 두 차례 접종보다 보호면에서 27배 더 강하고 항체도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결과에서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마카비 의료 서비스는 올해 2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들이 델타에 감염될 확률이 백신 미접종자보다 6배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가 논란이 되자 이스라엘 바일런 대학의 교수인 시릴 코헨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 결과를 가지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하는 건 ‘의학적으로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백신이 병원 입원과 사망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백신을 접종하고 입원과 사망, 장기적인 후유증을 주는 질병인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합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마틴 쿨도프 박사는 이스라엘의 이 연구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병원들이 백신 접종자가 아닌 코로나에 자연 면역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쇠한 환자를 가장 잘 보호하기 위해 영리한 병원들과 요양원들이라면 백신 접종자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강한 면역력을 지닌 이미 코로나를 앓았던 사람들을 직원으로 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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