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이크로소프트 CEO보다 전염병과 백신 전도사로 더 유명해진 빌 게이츠가 10주 동안의 전국적인 셧다운을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위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주지사의 명령 하에 일부 주에서만 실행되고 있는 외출 금지 명령보다는 연방 차원에서 전국을 셧다운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주들과 카운티들은 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셧다운을 명령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해변이 여전히 개방되어 있고,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여전히 영업 중인 주도 있습니다.”
“이건 재앙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람들이 주 경계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면 바이러스도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전면적인 셧다운이 필요합니다… 누구도 영업을 지속해선 안 됩니다.” 게이츠는 18개월 내에 백신이 준비될 수 있지만 백신은 절반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제서야 백신이 제조될 시설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력한 백신 후보들은 독특한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빌 앤 멀린다 재단을 통해 미국 기업인 모더나와 독일 기업인 큐어백이 DNA와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하도록 수천 억 불을 투자한 빌 게이츠는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에서 가진 대화에서 언젠가 백신 접종자가 자신의 건강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게이츠의 디지털 증명서 언급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디지털 증명서를 누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까? 어떤 종류의 상황에서 사용되죠? 이동, 보급품, 대출, 취직 상황을 말하는 건가요? 당신이 옹호하는 게 이것입니까?”
게이츠는 또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나올 때마다 사회적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전국적인 추적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이미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매일 테스트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올 때마다 어디에 질병이 있고 사회적 거리를 강화해야 하는지 여부를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부터 액센츄어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신분 확인증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 디지털 신분증 네트워크 구성을 목표로 하는 ID2020과 협력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액센츄어는 유엔에서 열린 ID2020 정상회의에서 프로토타입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