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대규모 전염병이 등장하는 군사작전 게임을 실시한 미 해군 대학

작년 9월 대규모 전염병이 등장하는 군사작전 게임을 실시한 미 해군 대학

해군 대학(Naval War College)이 작년 9월에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 등장하는 가상의 상황을 놓고 군사작전 게임을 실시한 것이 드러났다.

 

‘어번 아웃브레이크(Urban Outbreak 2019)’로 불리는 이 훈련은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전염병이 빠르게 퍼지면서 호흡 기능 장애로 사람들이 사망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지역적인 억제 조치가 모두 실패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피해자가 늘어나 정부, 국제 기구, 보건 기구, 군 등의 포함하는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작년 10월에 세계 경제 포럼과 빌 게이츠 재단이 존 홉킨스 대학과 함께 이벤트 201로 불리는 전 세계적 전염병이 발생하는 가상의 상황을 놓고 개최한 시뮬레이션 행사와 유사하다. 50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이틀 동안 실시한 해군 대학의 시뮬레이션은 대규모 격리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 추가 질병이 퍼지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최종 보고서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총 16개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중 하나는 대규모 강제 격리 조치 또는 상하명령식의 접근법은 큰 인구를 대상으로 할 때 100% 효과적이지 않으며, 반발로 인해 감염자나 증상이 있는 사람이 지하로 숨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해군 대학의 어번 아웃브레이크 군사작전 게임은 환자 한 명이 몇 명에게 병을 옮기는지를 나타내는 기본감염재생산수(R0)가 코로나19와 유사한 감기 같은 병원균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지난 1일에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12페이지 길이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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