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코로나19 사망률은 알려진 것보다 더 낮다’

스탠퍼드대, ‘코로나19 사망률은 알려진 것보다 더 낮다’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다는 연구가 연달아 발표됐다.

 

미국의 스탠퍼드 의과대학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자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냈다. 이 비율을 미국 전체 인구에 적용할 경우 전체 미국인 감염자 수는 50-85배로 증가한다.

 

특정 인구의 혈류에 있는 병원체의 수위를 측정하는 기존과 다른 혈청학적 유병률 데이터를 사용한 이번 연구는 지난 17일에 MedRxiv에 발표됐다. 연구가 실시된 4월 초를 기준으로 산타클라라의 감염자 수는 48,00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전염률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은 사실을 드러낸 이번 연구는 사망률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다고 결론짓고 있다. 감염자들의 다수는 치료를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증상을 느낀 상태에서 바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첼시 거주자들에게서 무작위로 혈액을 체취한 후 코로나19 관련 항체 검사를 실시하자 200개의 샘플 중에 64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비벡 나란바히 박사는 첼시 거주자의 최대 1/3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지만 자신도 모른채 회복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질병통제센터에서 승인하지 않은 진단 정확도 90%로 추정되는 바이오메디노믹스 신속진단장비를 사용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 라프레이트 박사는 말했다. “나쁜 소식은 첼시에 극심한 전염병이 돌고 있고 거리를 걷는 많은 분이 바이러스를 가진 걸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첼시가 전염병의 상당 부분을 이미 지났다는 겁니다.”

 

한편, 덴마크 국립의료원 연구진은 코펜하겐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총 1,487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고 22개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감염자들이 일반인보다 더 건강해 보인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이미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감염자의 혈액에서 항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코로나19 사망률인 1-3%보다 실제 사망률이 더 낮아 보이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버드 대학의 면역학자인 마이클 미나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 연구를 토대로 다음의 의견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첫째, 코로나19는 사망률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낮다. 둘째, 사람들의 면역력이 이미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은 여전히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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