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대통령인 존 마구풀리가 코로나19 검진 키트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탄자니아 당국은 수입한 코로나19 검진 키트로 염소와 파파야 열매 샘플을 테스트하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인간의 샘플이 아니라는 걸 테스트 실무자들이 모르도록 샘플에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붙였다.
화학 분야에 박사 학위를 가진 마구폴리 대통령은 검진 키트가 동물과 열매에 거짓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거짓 양성 반응이 사람들로부터도 나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지원이 우리 국가에 다 좋은 건 아니라고 전에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디펜던트는 탄자니아의 야당 리더인 지토 카브위의 BBC와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탄자니아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뭔가를 숨기고 있으며 사체가 도처에서 묻히고 있다는 카브위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 뭔가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다.
마구폴리 대통령은 마다가스카르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말을 듣고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최근 한 연설에서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인 안드리 라조엘리나는 마다가스카르 응용과학연구실이 유기농 치료제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었다.
프랑스 24에 출연한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치료제 효능의 증거를 묻는 질문에 “이 시점에 어떤 증거가 필요할까요? 우리 환자들이 회복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171명 중에 최대 105명이 회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가 반복해서 기적의 치료제의 존재에 대해 경고했다고 말하는 프랑스 24의 진행자인 크리스토프 부와부비에에게 프랑스의 제약회사들이 과거 아프리카에 판매한 효과가 없거나 위험한 부작용을 지닌 약들을 언급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마다가스카르의 대통령이 언급한 사건은 2012년에 발생했다. 프랑스의 두 유명 의료 전문가인 필립 이벙과 베흐나 데브레는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 4천 개의 약품이 의료적인 효과가 전혀 없거나 인체에 해롭다고 폭로했었다. 두 전문가는 제약산업이 정부와 의사들에게 행사하는 압력을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었다.
참고로 최근 프랑스 TV 채널인 LCI의 한 토론 프로그램에 참가한 프랑스 의료 전문가 두 명이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아프리카에서 먼저 테스트할 것을 제안한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과 프랑스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과 거대 의료 단체들과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촉진하고 모든 국가들에게 배급하기 위한 ‘코로나19 기구 이용 액셀러레이터(ACT)’를 설립한다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사무총장이 4월 24일에 발표했다.
빌 게이츠 재단과 웰컴 트러스트가 각각 5천만 불을, 마스터카드 임팩트가 2천 5백만 불을 지원해 총 1억 2천 5백만 불이 코로나19 기구 이용 엑셀러레이터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