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의 여성 모집책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체포되다

제프리 엡스타인의 여성 모집책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체포되다

빌 클린턴, 빌 게이츠, 에후드 바라크(전 이스라엘 총리)를 포함한 유명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에게 미성년자 마사지사를 고용해 미국령인 버진 군도에 위치한 리틀 세인트 제임스섬에서 성접대를 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이 체포됐다.

 

엡스타인의 여성 모집책이었던 전 여자 친구 기슬레인 맥스웰은 14세 소녀를 채용하는 등의 혐의로 FBI의 지명수배를 받고 도피했다가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래포드에서 일 년만에 체포되었다.

 

맥스웰은 작년 12월에 백만 불을 현금으로 주고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회사를 통해 저택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녀는 위증,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인신매매 등 총 6개 항목에 대해 기소된 상태다.

 

빌 클린턴, 영국의 앤드루 왕자와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관계를 가지기도 했던 맥스웰은 영국의 언론계 거물이었던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그녀는 엡스타인과 함께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이 불법 사업을 운영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작년 8월 10일에 수감 중 목이 졸려 사망했으며 자살로 발표되었으나 CCTV 영상이 사라지고 담당 간수가 사망 직전에 교체되고 감시를 하지 않는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었다. 당시 부검은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부검을 수행한 마이클 브레이든이 담당했다.

 

프랑스 태생의 그녀는 프랑스 파리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었기 때문에 왜 스스로 미국으로 돌아와 체포되었는지에 의문이 일고 있다. 엡스타인의 자살 발표를 믿지 않았던 미국인들은 이번에도 그녀가 자살당할 것인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법원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쥐프리에게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이름이 담긴 파일을 부적절하게 입수했다는 이유로 파기할 것을 명령했다. 맥스웰의 변호사는 2천 페이지 분량의 이 문건에 수백 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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