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는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확진 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는 브라질 대통령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 대통령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반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 사람들은 보세요. 저는 잘 사용하고 있고 신의 은총 덕분에 오래 살 겁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과 근육통이 있었으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나아졌다고 말했다. “저는 건강하고 정상입니다. 여기 주변을 걷고 싶지만 의료진의 조언 때문에 못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의사의 조언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이드록시크롤로퀸은 코로나19 초기에 중국과 프랑스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여러 국가들이 사용하여 효능이 보고되었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86년간 사용된 항말라리아제로 오랜 시간 동안 안전성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미국의료협회 회장인 패트리스 해리스는 CNN에 출연하여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폭스 뉴스에 출연하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우치 박사는 백신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하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엘살바르도 대통령인 나이브 부켈레는 5월 27일에 올린 트윗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크로로퀸을 복용하도록 조언받고 있다고 말했다.

 

“효과가 있나요?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전 그걸 복용하도록 조언받았습니다. 전 세계의 나머지 사람들은 복용하지 말라는 말을 듣습니다. 왜 그렇죠? 가치가 있는 질문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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