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뉴욕타임스의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보도는 가짜 뉴스’

탈레반 대변인, ‘뉴욕타임스의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보도는 가짜 뉴스’

러시아가 미군을 살해하라고 탈레반에게 사주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탈레반의 한 관리가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6월 26일 기사에서 러시아가 미군과 나토 연합군을 살해하는 대가로 탈레반과 가까운 아프가니스탄 반군 세력에 대가를 제공한 사실을 미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보도했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간 후 백악관에서 정보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의 특종 기사는 이 정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보고되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논의되었다고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8일 트윗에서 그런 브리핑을 받은 것도 들은 적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보원도 증거도 공개하지 않은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말헀다. 이후 “그 정보통은 아마도 존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의 대변인 카비훌라 무자히드는 말했다. “러시아 정보부와의 이런 종류의 거래는 근거가 없습니다. 표적 살인과 암살은 여러 해 동안 우리가 직접 진행했었지만, 미국인들과 거래 후 변했습니다. 미국인들의 생명은 안전하며, 우리는 미국인들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탈레반의 대변인으로서 미국과 탈레반 협상에 참여했던 수하일 샤힌은 RT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평화 거래를 망치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우리는 돈을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서도 싸우지 않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이 올해 2월 29일에 20년간의 전쟁을 종식하는 평화 협정에 서명한 후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진행 중에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대해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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