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피러시 뉴스입니다. 최근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글입니다. 컨스피러시 뉴스의 팟캐스트인 판도라의 상자에서 이번 달의 주제로 선정해 함께 읽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Valerie Hinojosa)
비판적 사고는 우리가 배운 것처럼 잘못된 정보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자인 마이클 콜필드는 이상한 요청을 한다. “온라인에서 보는 것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마세요.”
워싱턴 주립 대학의 디지털 사용능력 전문가인 콜필드 씨는 지금 이 순간, 아마도 인류 역사의 다른 어떤 시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할 기회를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거짓 정보는 강력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기름칠 된 알고리즘 철로를 타고 고속으로 대량 이동하므로 거의 멈출 수 없다. 그것만으로도 정보전은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불공평한 싸움이 된다. 그러나 콜필드 씨는 우리가 훨씬 더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정보를 평가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현재 인터넷의 혼란에 맞지 않다.
“우리는 나쁜 정보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앞에 밀려오는 자료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라고 콜필드 씨는 최근 저에게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주된 미디어 정보 해독 방식은 “결함이 있는 정보를 얻고 어떻게든 그것을 고치기 위해 추론을 사용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전략이 완전히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느 정도는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인터넷 지옥에 대한 미디어 독해력을 다시 상상하여 토끼 굴의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
알려지지 않은 출처의 콘텐츠에 직접 관여하는 것은 종종 역효과를 낳는다.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에 의해 잘못된 길로 이끌릴 수 있다. 스탠퍼드대 샘 와인버그 교수와 메릴랜드대 사라 맥그루 조교수의 연구에 영향을 받은 콜필드 교수는 정보의 원천에 대해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의 원천을 떠나 다른 곳을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수평으로 읽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백인우월주의 메시지 게시판인 스톰프론트를 방문해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주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상상해 보라. 콜필드 씨는 “끔찍한 미사여구를 간파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장소에 시간을 몇 분이나 할애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좋은 의도가 있어도 뭔가를 오해할 위험이 있습니다. 스톰프런트 사용자들이 여러분보다 선전을 훨씬 더 잘하기 때문입니다. 스톰프론트를 비판적으로 읽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정보에 과부하가 걸려 압도당할 수도 있습니다.”
콜필드 씨는 현재 우리의 정보위기는 주의력 위기라고 말한다.
그는 “거짓 정보의 목적은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며, 비판적 사고는 깊은 관심”이라고 2018년에 썼다. 사람들은 어떤 것에 집중하고 깊이 생각함으로써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정보의 논리와 모순을 따라가기 위해서다.
그 자연스러운 인간의 사고방식은 주의력 경제에서 골칫거리이다. 음모론자, 인터넷 트롤, 그리고 요령이 뛰어난 주의력 납치범은 그것을 이용해 우리의 집중을 훔칠 수 있다. “나쁜 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때마다, 당신은 그들이 당신의 시선을 훔쳐 이슈를 더 잘 처리하지 못하게 하고, 당신은 그들에게 당신의 관념을 왜곡할 기회를 줍니다”라고 콜필드 씨는 썼다.
이러한 역학을 퇴치하는 한 가지 방법은 미디어 정보 해독력을 가르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우리의 관심이 현명하게 소비되어야 할 희소 상품이라는 걸 알 필요가 있다.
2016년, 콜필드 씨는 와인버그 씨를 만났는데, 와인버그 씨는 전문적인 팩트 체커들이 정보를 평가하는 방식을 본떠서 과정을 모델링하자고 제안했다. 콜필드 씨는 이 관행을 네 가지 간단한 원칙으로 다듬었다.
1. 멈춘다.
2. 출처를 조사한다.
3. 더 좋은 보도를 찾는다.
4. 주장, 인용 및 미디어의 원문까지 추적한다.
이 과정은 SHIFT로 알려져 있다.
콜필드 씨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사용하여 나를 그 과정으로 안내했다. 저명한 백신 반대 운동가인 케네디 주니어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거짓으로 주장했다. “만약 이것이 내가 이해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주장이 아니라면, 나는 잠시 멈추고, 더 나아가기 전에, 단지 출처를 조사하고 싶습니다,”라고 콜필드 씨는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케네디 씨의 이름을 베껴 구글에 올렸다. “이것이 얼마나 빠른지 보세요,” 그가 큰 소리로 초를 세면서 나에게 말했다. 15초 만에 위키백과를 찾아 페이지의 소개 부분을 스크롤하면서 마지막 문장을 커서로 강조했는데, 케네디는 백신 반대 운동가이자 음모론자라고 적혀 있다.
그는 말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에 대한 정보에 대한 최고의 편견 없는 정보원인가? 난 아니라고 주장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우리가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케네디 주니어의 게시물에 있는 주요 주장을 복사하여 구글 검색에 붙여 넣어 더 나은 보도를 찾는 방법을 더 깊이 연구했다. 처음 두 개의 검색 결과는 프랑스 언론사의 사실 확인 웹사이트와 국립 보건원에서 나왔다. 그의 빠른 검색으로 패턴이 나타났다. 케네디의 주장은 일치된 범위를 벗어났다 – 과학이 아닌 다른 것에 의해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SHIFT 방법과 이에 수반되는 교육 과정(수업시간 약 6시간)은 전국의 수십 개 대학과 일부 캐나다 고등학교에서 채택되었다. SHIFT가 잠재적으로 혁명적인 것은 빠른 판단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SHIFT 팩트 체크는 내용물을 평가하는 데 30, 60, 9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위 네 단계는 당신이 종종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하는 것보다 더 적은 정보를 가지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는 전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당신이 전에 본 적이 없는 소식통으로부터 오는 트윗이나 한 가지 뉴스를 해독하기 위해 15분 동안 한 가지 사실을 알아내는 데 시간을 들이면 종종 여러분이 전보다 더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우리가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 이 목적을 위한 좋은 원천인가 아니면 비교적 빨리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라고 콜필드 씨가 말했다. “저는 한 학생이 3분 만에 훌륭한 답을 찾지만 계속하다 결국 나쁜 정보에 빠지는 것을 교실에서 보았습니다.”
SHIFT는 한계가 있다. 그것은 전문가나 심층 조사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뉴스 소비자들을 위해 고안되었다. 탐사 기사를 작성하거나 복잡한 정보를 종합하려는 기자는 깊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을 알아내려는 사람에게는 곤경에 빠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리는 구글링이나 우리가 신뢰하는 한 가지 자원을 확인하는 것이 거의 속임수에 가깝다고 생각하도록 훈련받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구글을 검색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항상 첫 번째가 아닐 수도 있지만, 좋은 정보는 대개 최고에 가깝습니다. 종종 여러분은 형성된 합의의 관계에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더 깊이 들어가면, 종종 더 이상해집니다. 언제 멈출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노에 있는 네바다 대학의 정치학 조교수인 크리스티나 라담은 그 피해를 직접 목격했다. 2015년 박사 과정 입문 수업을 가르치면서 그녀는 자신의 학생들이 출처를 조사하고 신뢰할 수 없는 정보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6년 대선 레이스에 관한 한 연구과제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벤 카슨 후보가 KKK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풍자 웹사이트의 공개 주장을 인용했다. “이 학생들 중 일부는 출처를 확인하거나 가짜 뉴스를 찾는 것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것이 학생들의 머릿속에 있는 내용과 맞다면 그것은 비판 없이 수용했을 거고 그렇지 않다면 완전히 거부했을 겁니다.”
라담 씨는 이 방법이 실제 적용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학 수업에서 SHIFT 기반 미디어 정보 해독력 과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주밖에 되지 않는 짧은 과정이다. 그녀의 학생들은 트위터 손잡이 위를 맴돌며 계정이 합법적인지, 아니면 패러디 계정인지, 아니면 사칭인지 확인하는 것과 같은 재빠른 요령을 배웠다. 이들은 구글을 이용해 사진 촬영이나 비슷한 사진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매체에서 게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이미지 검색 방법을 배웠다. 학생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팩트 체크를 확인하도록 배웠고, 몇 가지 검색을 통해 이 계정이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로 보이는지 아니면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하는지 결정하도록 배웠다.
목표는 정치적 판단을 하거나 학생들을 특정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정보의 원천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신뢰성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 이 강좌는 지나치게 학문적인 출처를 고집하고 있지도 않다.
“학생들은 제가 빠른 위키백과 검색으로 무언가를 추적하라고 하면 혼란스러워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것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연구 논문 때문이 아니라, 이 사이트가 합법적인지, 음모론자로서의 이력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내려는 경우, 페이지의 인용을 따르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빠르고 효과적이어서 사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구 방법에 대해 다소 우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언론인으로서, 이 조언을 적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빠른 안내를 위해 위키백과를 이용하세요! 복잡한 주요 정보 출처 때문에 고생하는 시간을 줄이세요! 나의 뇌의 일부는 이 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이 방법들이 음모론자들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라담 씨와 콜필드 씨의 거짓 정보의 역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으면, 나 같이 고상한 체하는 사람들은 그걸 거꾸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유튜브 음모론자, 많은 큐애넌 또는 백신 반대 인플루언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콜필드 씨가 지적한 바와 같이, 그들의 전술은 시청자들에게 정당한 정보뿐만 아니라 거짓으로 증명된 주장과 사이비 과학이 담긴 3시간 분량의 비디오로 과부하 시키면서 시청자들에게 아첨하는 것이다. “인터넷은 이러한 깊이 있는 설명에 관한 환상을 제공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20초 전까지만 해도 인종과 IQ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당신을 전문가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지성을 칭찬하는 것이고, 그래서 당신은 관심을 얻겠지만 실제로 전문가와 거리가 멉니다.”
그가 설명한 것은 우리가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일종의 정보 자만심이다. 하지만 SHIFT와 콜필드 씨가 주는 교훈은 그들이 우리의 관심이 소중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아부한다는 점이다.
SHIFT의 목표는 진실의 결정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시간과 관심을 끌 가치가 있는지 묻는 반사신경을 심어주는 한편, 가치가 없다면 외면하라는 것이다. 이 방식은 정치적 판단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므로 정치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콜필드 씨와 라담 씨는 주목했다. 라담 씨는 2주 간의 과정이 끝날 무렵에는 학생들이 연구 논문의 주요 자료를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토론에서 동기가 있는 추론에 의존할 가능성이 적다. 학생들은 동의하지 않는 정보에 직면했을 때 방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폭넓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변하지 않더라도,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창구가 열리게 한다. 아마도 가장 유망한 점은 학생들이 의심스러운 뉴스를 온라인에 올리는 가족 구성원에게 그 방법을 공유하는 것을 그녀가 보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위키백과를 통해 그들의 뉴스 출처를 확인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심오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SHIFT는 잘못된 정보에 대한 해독제가 아니다. 빈약한 미디어 정보 해독력은 정치인, 플랫폼, 음모론자 같은 더 과실이 있을 수 있는 자들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문제의 한 요소일 뿐이다. 만약 크게 주목을 끄는 능력을 가진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현실과 플랫폼이 개입하지 않는 힘을 사용한다면, 어떤 기억 장치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SHIFT는 이 시스템에 약간의 마찰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SHIFT로 우리의 시선을 아껴 우리에게 더 중요한 문제에 시선을 더 주게 한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는 가장 부족하면서도 가장 귀중한 자원인 주의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끔찍하게 파괴된 정보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콜필드 씨는 말했다. “우리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돈을 더 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의력은 공짜가 아님에도 우리는 화면을 볼 때마다 그것을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꼭 그럴 필요가 없다. 사실, 경제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유리하다. 우리의 관심에 대한 수요는 사상 최고이며, 우리가 공급을 통제한다. 이제 우리가 우리의 가격을 인상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