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살인 혐의가 취하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전직 경찰 데릭 쇼빈

3급 살인 혐의가 취하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전직 경찰 데릭 쇼빈

미국 전역에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기소된 전직 경찰 데릭 쇼빈에 대한 3급 살인 혐의가 취하됐다.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판사인 피터 케이힐은 쇼빈 측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3급 살인죄를 취하했다. 그러나 2급 살인과 2급 과실치사 혐의는 그대로 유지된다. 케이힐 판사는 사망한 플로이드로 인해 다른 시민들이 위험한 상황이었고, 쇼빈 경관에게 살인 의도가 없었다는 피고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흑인들의 생명도 중요하다’ 소속의 모니크 컬러스-도티는 “우리는 기소 취하를 그냥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기소 취하는 좋지 않습니다(not happy).”라고 말했다.

 

데릭 쇼빈은 지난 7일 백만 불(약 11억 2,85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케이힐 판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쇼빈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미네소타주나 인근 주에 거주하면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쇼빈과 함께 기소된 토마스 래인, J 알렉산더 큉, 투 타오 전직 경찰들은 이미 6월에 각각 보석금 75만 불(약 8억 5천만 원)을 내고 모두 풀려났었다. 이 사실은 6월에 한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있는 큉을 알아본 한 시민이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미국시민연맹(ACLU) 미네소타주 사무총장인 존 고든은 쇼빈의 3급 살인 기소 취하에 대해 “배심원들이 더 무거운 혐의와 더 개연성 있는 사건에 집중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