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인도의 소셜미디어 댓글 부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젱거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 바이든은 러닝메이트로 카말라 해리스를 선택한 지 2주 만에 트위터 팔로워가 738,595명 늘어나면서 팔로워 수가 9.1% 상승했고, 10월 셋째 주에는 천백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새로운 팔로워들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고, 미국 정치에도 관심이 없어 보이는 인도의 한 시골 마을에 집중되어 있었다. 카말라 해리스가 인도 혈통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인도인 팔로워가 전체 0.12%에 불과해 바이든의 인도인 팔로워 급등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뉴스위크는 인도의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운영되고 있는 댓글 부대가 바이든 선거를 돕고 있는 걸 확인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실제 작전에 참여했던 하시트 파텔과 야즈팔 야다즈와 대화에 성공했다.
뭄바이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움버가온에서 사이버 카페를 운영하는 파탈은 부족한 카페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의 온라인 캠페인에 2014년에 참여하면서 댓글 부대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등학교 중퇴자인 야다즈는 2016년에 컴퓨터 5대로 인터넷 카페를 시작했고, 현재는 6명의 직원을 두고 동생과 함께 댓글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야다즈는 힌두어로 인터뷰에 응했다.
“델리와 뭄바이에 있는 대행사들로부터 일간 목표물을 받습니다. 우리는 지시에 따라 목표물에 관여할 뿐입니다. 정당이 우리의 주요 고객이지만 홍보를 필요로 하는 브랜드나 유명인들도 우리를 찾습니다.”
“우리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조 바이든은 우리와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8월에 바이든을 팔로우 하고 그의 트윗에 관여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그렇게 했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델리에 있는 대행사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우리도 묻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