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2일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49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의 범인은 오마 마틴으로 발표되었고,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총격범의 아내인 누어 살만은 총격을 도운 것으로 기소되어 지금까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토요일에 연방 검사를 통해 총격범의 아버지인 세디크 마틴이 FBI 정보원으로 11년째 일하고 있었다는 말을 듣게 된 살만은 변호사를 통해 연방 법원에 심리무효를 요청했다.
살만의 변호를 맡고 있는 프리츠 쉘러는 “늦은 정부의 공개로 인해 정부가 공개해야 하는 사실들과 증거 없이 살만 씨가 변호를 받아온 것이 명백합니다”라고 말했다. 세디크 마틴은 사건의 목격자 명단에 올라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 증언을 요구받은 적이 없으며, 총격 사건을 일주일 앞두고 터키와 아프가니스탄에 돈을 송금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살만의 변호인단은 오마 마틴의 아버지가 총격 전에 범행을 미리 알았거나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했다면, 무엇보다도 그가 사건 직전에 송금한 사실을 알았더라면 변호를 위해 오마 마틴과 그와의 범행 관계에 대한 조사를 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오마 마틴은 경비원으로 일하던 2013년에 그가 알카에다와 헤즈볼라와 관련된 걸 의심한 직장 동료의 제보로 FBI의 감시 대상에 올랐다. 그는 범행을 앞두고 아내가 자신의 은행계좌를 이용하고,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게 변경했으며, 총기와 총탄, 방탄복을 구매하려 시도하다 수상하게 여긴 총포상에 의해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FBI는 오마 마틴이 감시 대상이었다는 걸 인정했으나,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은 저지르지 않은 미래의 범죄에 대해 그가 구속되지 않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