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바이든 언론 수석과 암 재단

논란이 되고 있는 바이든 언론 수석과 암 재단

언론이 선언한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이 국영 언론사들을 이끌 인물로 지명한 리처드 스텡걸의 과거 발언들이 조명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 라디오 프리 유럽 / 라디오 리버티 등을 맡게 될 인수팀의 리더인 스텡걸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검열을 주장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 10월에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표현의 자유가 사회적, 정치적 화합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든 발언이 동등하지 않습니다. 진실이 거짓을 몰아낼 수 없는 곳에 새 가드레일을 추가해야만 합니다. 제가 올인하여 보호하려는 건  우리가 가진 증오이며, 증오를 선동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바이든의 수석 보좌관인 빌 루소도 페이스북의 예를 들면서 검열 강화를 주장했었다.

 

“우리 선거에서 페이스북의 거짓 정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며칠 후에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어떻게 찢겨지는지 볼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우리는 일 년 넘게 이 문제들에 관해 진지해질 것을 페이스북에 간곡히 부탁했지만 페이스북은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있습니다.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이들이 검열을 주장하는 대상이 ‘상대적인’ 증오와 거짓이라는 점이 큰 문제다.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바이든 캠프는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미성년자의 누드 사진과 외국 기업들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은 일을 언급하는 이메일 등이 유출되자 러시아발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면서 검열을 요구했었다.

 

대선 기간 동안 대규모 검열을 실시한 페이스북, 트위터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잭 도시는 최근 의회에 소환되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검열 문제로 의원들의 질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이 특정 사용자들의 글을 차단하고 계정을 정지, 삭제하기 위해 서로 논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타임지 편집장 출신인 리처드 스텡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에 근무할 당시를 회상하며 2018년에 외교협의회(CFR) 행사에 참석해서 말했다.

 

 

“과거 국무부에서 제 직책은 사람들이 농담으로 ‘프로파간다 수석’이라고 부르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프로파간다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모든 국가가 하고 있고, 자국민들에게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그게 반드시 끔찍하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의 자선 재단인 ‘바이든 암 이니셔티브’가 기부받은 $4,809,619(약 53억 7,234만 원) 중에 $3,070,301(약 34억 2,953만 원)을 직원 급여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재단은 2017년에 ‘암 예방에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명분으로 바이든 부부가 설립했다.

 

바이든 암 이니셔티브의 사무총장인 그레고리 사이먼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는 화이자 중역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든이 책임자로 있던 ‘암 문샷 태스크포스’를 지휘했었다. 사이먼의 바이든 재단에서의 연봉은 2017년의 $224,539에서 2018년에 $429,850로 크게 뛰었다.

 

바이든 암 이니셔티브가 암 연구를 위한 보조금 지급에 한푼도 사용하지 않은 사실도 세금 신고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이먼은 2019년 7월 인터뷰에서 “우리는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지만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견인력을 얻기가 점차 힘들어졌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바이든은 2017년 6월 오바마 행정부의 암 문샷 프로젝트와 자신의 암 재단 공동 행사장에 참석해서 말했다. “하루, 일 분이 환자들에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암 연구와 간호 시스템의 절박함을 알려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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