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옥스포드 대학 증거기반 의학센터의 칼 헤네건, 톰 제퍼슨 교수가 마스크가 코로나19 방어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헤네건 교수는 미국의 스펙테이터 재단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스펙터이터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 봄에 덴마크에서 6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를 인용하여 많은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있지만 과학적인 증거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제 의학 저널인 내과의학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이 연구는 4월과 5월 사이 3,030명에게 하루에 최소한 3시간 동안 밖에서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것을 요청했다. 개인당 50개의 마스크를 지급했고, 적절한 마스크 착용법을 교육했다.
2,994명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두 집단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를 것을 요청받았다. 전체 참가자 중 4,862명이 임무를 완수한 후 PCR 테스트, 항체 테스트를 받았다. 결과는 마스크 착용 집단의 42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집단은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집단의 차이는 0.3%에 불과했다.
헤네건 교수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다고 확신하는 마스크 착용군의 46% 참가자 중에서 2%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마스크가 코로나19에 거의 방어 능력이 없다고 보았다. 그는 공기 중에 전파되는 인플루엔자 계열의 질병과 관련된 7개의 마스크 논문에서도 마스크가 인플루엔자를 방어하는 데 효과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는 점을 추가로 언급했다.
두 교수는 덴마크의 이번 대규모 무작위 통제 연구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리가 과학의 중요성을 인지하지만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은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헤네건 교수는 제퍼슨 교수와 함께 쓴 기고문의 링크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획기적인 덴마크 연구는 마스크가 큰 효과가 없음을 보여줍니다”라고 적었다.
Here’s what happened when I posted our latest @spectator article to Facebook – I’m aware this is happening to others – what has happened to academic freedom and freedom of speech? There is nothing in this article that is ‘false’ pic.twitter.com/8Kdmw38ICC
— Carl Heneghan (@carlheneghan) November 20, 2020
페이스북으로부터 곧 가짜뉴스 판정을 받고 올린 글이 스크린 처리되자, 헤네건 교수는 학문적 자유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개탄했다. “다른 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학문적인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이 기사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헤네건 교수는 코로나의 위험이 과장되어 있으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리가 사는 삶의 방식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영국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