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전에 백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운 영국 정부는 군을 동원해 온라인 백신 반대 운동을 저지하는 정보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아카데미와 영국 학술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는 백신 접종에 관해 모르겠다(27%) 또는 아마도 안 맞을 것(9%)이라고 답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영국 정부는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온라인에 존재하는 거짓 정보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연구에 참가한 옥스포드 대학 인구 과학 레버훌름 센터 디렉터인 멀린다 밀스 박사는 80% 접종률에 도달하기 위해서 지역사회 기반의 공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육군 77여단 방위 문화 특수단을 동원해 온라인 백신 반대 운동을 저지할 계획이다.
The army has mobilised an elite “information warfare” unit renowned for assisting operations against al-Qaeda and the Taliban to counter online propaganda against vaccines, as Britain prepares to deliver its first injections within days. https://t.co/7JY2gl0oMj
— The Times (@thetimes) November 29, 2020
아프가니스탄 심리전을 위해 2010년에 창설된 육군 77여단 방위 문화 특수단은 대중의 행동을 연구하여 군에 문화적, 언어적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미들이스트 아이는 트위터 영국 지부 고위 간부인 고든 맥밀런이 77여단 소속의 고든 맥밀런 소위라고 2018년에 폭로한 적이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를 포함한 적성 국가들의 백신 거짓 정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언급하여 이미 온라인 상의 백신 반대 여론을 조사하고 있음을 암시한 바 있고, 이미 그들의 활동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 활동이 목격되고 있다.
런던 경찰청의 대테러 책임자인 닐 바수는 온라인 상의 백신 반대 음모론자를 처벌하는 법의 도입을 위한 전국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바수 치안감은 백신 반대를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거짓 정보’로 정의하고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을 약화할 수 있는 ‘국내 테러 행위’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달 영국의 언론사들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전국적인 백신 프로그램 시행을 논의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를 만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과 손잡고 미래의 유행병을 막기 위해 다섯 단계로 구성된 백신 프로그램을 구상 중에 있다.
Are these threats against those who criticise vaccines or those who refuse the vaccine ?
— Manon des Sources (@ds13_manon) November 1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