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유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영국인들

자동차 소유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영국인들

영국의 자동차 유지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차를 더는 소유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영국의 유명 자동차 유튜버 샤자드 셰이크는 영국 운전자들의 15%가 자동차 소유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때문에 운전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비 위기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가운데, 자동차 소유자의 절반 이상이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운전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매우 또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고, 이는 저공해구역(LEZ), 운행 제한, 교통량적은지역(LTN) 등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자동차 지역사회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 중 5명은 1명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까지 전적으로 솔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처럼 재정적 부담은 위험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보험료 비교 웹사이트 Confused.com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분기까지 12개월 평균 보험료는 1년 만에 58% 증가한 999파운드(약 170만 원)였다. 가입자가 18세일 경우, 보험료는 무려 3,162파운드(약 537만 원)에 달한다.

 

영국 차량 운전자의 증가된 부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17년 4월 이후 생산된 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대부분은 올해 4월부터 도로세가 인상되면서 매년 180파운드(약 30만 6천 원)를 지출해야 한다.

 

셰이크 씨는 영국 정부의 ‘운전자와의 전쟁’이 차를 포기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결정의 영향은 엄청납니다. 5명 중 2명은 자동차의 포기가 직업 변경이나 실직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적인 독립성과 사회적 관계에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운전자와의 전쟁이라는 개념이 더욱 악화되는 듯 보입니다.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싶든 실제로 운전해야 하든, 자동차를 소유하고 운전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2050년까지 자동차 소유자의 75%가 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동차 소유가 이동의 자유와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중교통 개선과 차량 공유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반경 내에서 생활하는 지역사회 개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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