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유행병으로 중산층의 생존이 위협받는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열 명의 재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운동 단체인 조세 공평성을 위한 미국인들(Americans for Tax Fairness)은 포브스의 수치를 인용하여 전 세계 재산 상위 10명의 부가 9개월의 유행병 동안 4천억 불(약 439조 8,000억 원) 이상 늘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들의 유행병 수익이 워낙 커서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주요 코로나 구호 법안에 필요한 돈을 대신 지불해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한푼도 손해보지 않을 정도입니다”라고 프랭크 클레멘트 씨가 말했다. “그들의 부의 증가는 미국 내 모든 남자, 여자, 아이에게 3천 불의 재난 지원금을 제공해도 9개월 전보다 여전히 더 부유할 정도로 큽니다.”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3월 이래로 아마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주가가 90% 폭등하면서 700억 불을 버는 등 총 자산이 66%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봉쇄 조치로 인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 보고서는 같은 기간 동안 651명의 억만장자의 부가 1조 1천억 불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순 자산은 헝가리와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크다. 블룸버그의 기자인 데본 펜들턴은 베이조스의 부가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의 GDP보다 더 큽니다. S&P 500에 있는 많은 기업들의 시가총액보다도 큽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4월 이후 기업들이 직원 수를 줄이고, 지역 정부의 락다운 조치로 인해 식당, 주점 등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금지되면서 총 2천 5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실업률이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인 14.7%를 기록했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의 수는 약 85만 3천 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다섯 명의 올해 1월 이후 자산 증가표 (출처: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