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난하며 사임한 뉴욕타임스 직원들

미국 언론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난하며 사임한 뉴욕타임스 직원들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시 편집장이 사임했다.

 

뉴욕타임스 소속의 앤 보이어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민간인 학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과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언론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신의 서브스택에 사임을 알리는 글을 지난 16일에 공개했다.

 

저는 뉴욕타임스 매거진 시 편집장직을 사임했습니다.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전쟁은 그 누구를 위한 전쟁도 아닙니다. 그곳에는 이스라엘도, 미국도, 유럽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거짓으로 싸우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비방을 받는 많은 유대인들에게도 안전이란 없습니다. 그것의 유일한 이익은 석유 이해 당사자들과 무기 제조업체들의 치명적인 이익입니다. 세계, 미래, 우리의 마음 등 이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점점 더 작아지고 힘들어집니다. 그것은 미사일과 육상 침입의 전쟁만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 수십 년간의 점령, 강제 이주, 박탈, 감시, 포위, 투옥, 고문에 저항해온 사람들을 상대로 계속되는 전쟁입니다.

우리의 현 상황은 자기표현이기 때문에 때때로 예술가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항의 방법은 거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거부합니다. 저는 우리를 이 불합리한 고통에 적응시키려는 사람들의 ‘합리적인’ 어조 속에서 시에 대해 글을 쓸 수 없습니다. 더는 거친 완곡한 표현도 없고, 말로 소독한 지옥 풍경도 없고, 더는 따뜻한 거짓말도 없습니다.

이 체념이 시의 크기만큼 뉴스에 구멍을 남긴다면 그것이 현재의 참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기자 재즈민 휴즈와 로렌 카일스도 앤 보이어에 앞서 사임했다. 두 기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종 격리 정책과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다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후 사내에서 질책을 받자 사임했다. 이 공개 서한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미국의 주류 언론을 비난하고 있다.

 

“인종 격리 정책과 대량학살을 계속해서 가능하게 하는 우리 업계의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기사들로 비난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14일에 뉴욕타임스는 이례적으로 편집부의 이름을 건 글에서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수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은 인간의 생명과 법치를 중시하는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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