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봉쇄 명령을 어긴 주인공을 향해 군이 총을 겨누자 “쏘지 마세요. 저는 면역이 있어요”라고 외치며 팔을 들어 보여주는 영화 ‘송버드’의 한 장면)
세계보건기구(WHO)가 2021년에 더 큰 유행병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 응급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 유행병은 무척 심각합니다… 이 지구의 모든 곳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큰 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건 경고입니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과학, 실행 계획, 훈련, 관리, 소통을 더 잘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취약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위협으로 남을 또 다른 고유의 바이러스가 될 가망성이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전략 및 기술 자문 그룹 책임자인 데이비드 헤이먼 박사도 동의했다. “코로나19는 4개의 다른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고유의 바이러스가 될 운명으로 보입니다. 특히 침투가 더 용이한 방식으로 계속 변종이 발생하도록 인간 세포 내에서 생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츠 재단의 직접적인 지원 하에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의 CEO인 우구르 사힌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10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와 앞으로 10년을 함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변종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는 “정상(normal)에 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해 현 상황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힌은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백신을 맞을 때까지 유행병이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바이러스가 더 효율적이 된다면…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살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백신을 맞아야 할지 모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코로나 사태를 그린 영화 ‘송버드‘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가 213주째 지속되며 코로나 4년 차를 맞은 201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 속의 2014년은 한 해 8백만 명이 변종인 코로나23으로 사망하고, 거리에는 총과 무기로 무장한 군인들이 봉쇄 명령을 어기는 민간인들을 제압하기 위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암울한 미래상을 그린 송버드는 코로나 사태를 기회로 이용했다는 비난과 함께 유명 영화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 4.4(10점 만점)를 기록하고 있다. 평점을 준 회원 중 가장 많은 16.1%가 1점을 주는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