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니키 헤일리

미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은 니키 헤일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4번째 공화당 경선 공개 토론회에서 니키 헤일리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유엔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유력 정치인 중 한 명인 니키 헤일리는 경쟁 후보들의 공격을 받고 넋이 나간 표정을 짓는 등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장 큰 비판은 그녀가 받은 기부금이었다.

 

공화당에서 기득권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헤일리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월가와 억만장자 개인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 사업가 출신의 젊은 후보 비벡 라마스와니는 말했다.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먼은 사실상 조지 소로스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낸 소송에 자금을 대서 그가 대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고 좌파 단체에도 돈을 대는 사실이 이번 주에 드러났습니다. 그는 니키 헤일리의 가장 큰 지지자 중 한 명입니다.”

 

민주당 지지자인 호프먼은 공화당 최종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헤일리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트럼프를 꺾는 것이 제 우선순위이고, 경선은 그렇게 하기 위한 두 번의 기회 중 첫 번째입니다.”

 

라마스와니는 보수와 대척점에 있는 워크(woke) 운동의 배후인 블랙록 CEO가 헤일리에게 기부한 사실을 공개했다. “워크 산업단지의 왕, ESG 운동,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인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지금 니키 헤일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도 거들었다. “니키는 그 큰 기부자들에게 굴복할 것입니다.” 헤일리가 최근 뉴욕시의 한 펜트하우스에서 주최한 행사에는 거대 금융 자본가들이 집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헤일리는 이와 같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저를 지지하는 기부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모두가 단지 질투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후보들은 자신이 지지를 받기를 원합니다.”

 

유엔 대사를 그만둔 후 미국의 거대 방산 기업인 보잉의 이사로 등재된 헤일리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열정적인 지지도 비판 대상이었다. 그녀는 북한, 시리아, 이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을 군사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고 지금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지지하고 있다.

 

라마스와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지자인 헤일리가 정작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 우크라이나의 3개 주 이름도 알지 못한다고 자신하며 비판했다. 헤일리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고 침묵을 지켰다.

 

“보시죠… 그녀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방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면서, 우리의 아들과 딸, 그리고 우리의 군과 군사 장비를 보내서 싸우길 원합니다.”

 

“니키, 저는 여자 문제가 없고 당신은 부패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니키는 부패했습니다. 이분은 여러분의 아이들의 죽음으로 더 큰 집을 살 수 있는 여성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 날 기사 “토론 퍼포먼스가 공화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헤일리의 상승세를 부추기다” 에서 라마스와니와 드샌티스가 헤일리를 모욕했다고 비난하며 헤일리의 승리를 선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수요일 밤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던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능숙하면서도 진지하고, 순발력이 뛰어나면서도 내실 있는 니키 헤일리의 토론 퍼포먼스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치적 기량의 극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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