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을 촉구한 중국 과학자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을 촉구한 중국 과학자들

중국의 보건 전문가들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노인 접종을 중단할 것을 전 세계에 촉구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파이저 등이 생산하는 mRNA 기술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이 감염병 예방에 대규모로 사용된 전력이 없고, 최근 노르웨이에서 접종받은 23명의 노인이 사망하는 등 안전 불확실성이 드러남에 따라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최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접종받은 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 말에 코로나19 대규모 접종을 시작한 노르웨이는 유럽연합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29명이다. 지난 15일에 노르웨이 의약청은 성명에서 “13명의 사망을 조사했고 나머지 16명의 사망도 조사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의약청은 고령의 기저질환자와 사망과의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접종자는 주사 부위 반응, 메스꺼움, 구토, 열과 같이 예상된 백신 부작용을 경험했고, 기저질환자는 상태가 더 나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노르웨이 규정 당국과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사고는 놀랍지 않습니다. 기대치 수준입니다.” 그러나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요양시설에서 55명도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보건부도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생산분 041L20A의 부작용 발생률이 평균보다 더 높기 때문에 접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전염병 학자인 에리카 S. 팬 박사는 성명에서 10명 미만의 접종자가 접종 24시간 이내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정부의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는 지난주까지 55명의 코로나 백신 사망자가 등록되었다. 콜로라도의 한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은 모더나 백신 접종 다음날 아침 눈을 반 정도 뜬 상태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사우스다코다의 93세 남성은 화이자 백신 접종 두 시간이 지나 피로를 호소한 후 침대에서 숨이 멈췄다.

 

이미 백신 접종 사망자가 보고된 이스라엘에서는 사망 외에 안면 마비 증세를 보이는 백신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화이자 임상에서 공식 확인된 부작용인 안면 마비 증상은 이스라엘에서 최소한 13명에게 발생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안면 마비 증세가 사라지는 대로 두 번째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명 저널인 사이언스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하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에게서 보고되고 있는 부작용이 백신의 주성분을 형성하는 mRNA 패키지의 혼합물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모더나 백신도 동일한 혼합물인 폴리에틸렌 글리콜(PEG)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하여 화이자, 모더나의 관계자, 식약청, 그리고 독립적인 과학자와 의사가 참석하는 회의를 수차례 열었으나 자세한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노르웨이의 백신 사망자 29명 발생을 계기로 코로나 백신 접종에 초고령자 제외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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