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센주 기센대학, ‘코로나19는 남성 생식 능력에 치명적’

독일 헤센주 기센대학, ‘코로나19는 남성 생식 능력에 치명적’

코로나19가 정자의 질과 남자의 생식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독일 헤센주 기센대학의 박사 과정에 있는 베자드 하지자데 말레키와 그의 팀이 올해 1월 1일에 학술지인 Reproduction에 발표한 연구는 코로나19가 남성 생식기를 감염하여 정자 세포 성장에 장애를 일으키고 생식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의 흔적, 산화 스트레스, 정자 세포 소멸, 정액의 질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 남성 84명을 상대로 60일간 조사를 실시한 후 연령이 일치하는 105명의 건강한 남성과 수치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남성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에 걸린 남성의 염증 흔적과 정자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가 100% 이상 더 크다는 걸 확인했다. 정자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경로가 활성화되었고 정자 농도는 516%, 기동성은 209% 더 낮았다. 정자 세포의 형태도 400% 변경되었다.

 

“정자의 품질 저하와 관련되어 있는 정자 세포에 대한 이 영향으로 인해 잠재적인 생식 능력이 하락했습니다. 이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상당히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이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의 정도에 비례합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코로나19에 걸린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한 정자의 품질 저하로 생식 능력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인 말레키 씨는 “이 연구의 결과는 남성의 생식 기능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감염 경로로 고려되고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위험이 큰 장기로 선언해야 한다는 걸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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