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유한 인스타그램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계정을 차단했다고 NPR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백신에 관한 거짓 주장을 반복해서 공유한 이 계정을 제거했습니다”라고 NPR에게 밝혔다. 변호사인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특히 아이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백신 접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시민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
NPR은 케네디 주니어의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안전하다고 말하는 주류 언론, 정부 보건 관리들, 의사들의 말을 신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PR은 백신 접종 후 쓰러진 간호사 한 명의 사례만을 보고 케네디 주니어가 코로나 백신 반대 주장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READ + SHARE my latest on #TheDefender as I dive deep on #BillGates quietly becoming the largest owner of farmland in the U.S. and the irresistible pull #Gates has to exert monopoly control over global food supplies. https://t.co/F6hOyCfsAw
— Robert F. Kennedy Jr (@RobertKennedyJr) February 4, 2021
그러나 인스타그램 퇴출 전 케네디 주니어의 널리 공유된 글의 주제는 빌 게이츠였다. 민주당 경선 승리 직후 암살된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조카인 그는 2월 5일 글과 트윗에서 미국의 토지를 사들이고 GMO 중심의 농업을 추진해 전 세계 식량 공급을 독점하려는 게이츠의 시도를 비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게이츠가 내세우는 지속 가능성, 생물 다양성, 기후 변화 등의 명분은 사악한 의도를 숨기려는 위장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게이츠를 현재 전 세계의 서민들을 빈곤으로 몰아가고 있는 각국 정부의 락다운 정책의 배후로 지목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게이츠가 공중 보건, 민간 감옥, 온라인 교육, 글로벌 통신, 디지털 화폐, 첨단 기술을 사용한 대중 감시,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엘리트들이 “사면초가에 몰리고 겁에 질려 순응하는 인류를 상대로 독재적인 통제, 만연하는 감시, 억압적인 새 경제 모델, 세계 정부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된 케네디 주니어는 그가 백신 거짓 정보를 퍼트렸다는 인스타그램의 공식 입장에 크게 반발했다.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한 모든 발언은 정부 데이터베이스, 동료 심사를 거친 논문, 조심스럽게 (진위가) 확인된 뉴스에서 온 것입니다. 제 글에는 거짓이 전혀 없습니다.”
“페이스북과 제약산업, 그리고 그들의 포로인 규정 당국은 백신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공식 입장에서 벗어나는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백신 거짓 정보’라는 용어를 완곡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류 언론과 소셜미디어 거인들은 저와 같은 공중 보건 옹호자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정보에 기반을 둔 공개 민간 토론에 참여하는 걸 막기 위한 전체주의적 검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