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러시아 대통령, ‘바보들이 세계대전을 일으키려고 한다’

전 러시아 대통령, ‘바보들이 세계대전을 일으키려고 한다’

러시아 전 대통령이 영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전 대통령이자 현 안전보장이사회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30일에 텔레그래프에 공개한 글에서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3차 세계대전을 더욱 가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최근 임명된 그랜트 샤프스 영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교관을 배치하고 싶다는 발언에 크게 반발했다. 영국 등의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군을 자국 영토에서 오랫동안 훈련시켜왔다.

 

“(이 조치는) 그들의 교관들을 우리 군의 합법적 표적이 되게 할 것입니다. 저는 그들이 용병으로서가 아니라 영국의 나토 전문가로서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는 점을 완벽하게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샤프트 신임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생산시설을 세우려는 영국의 대표적인 군수 기업 BAE 시스템스의 계획을 칭찬했었다. “저는 다른 영국 기업들이 (정부가 하는 일과) 같은 일을 하여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훈련과 (무기) 생산을 보게 될 겁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토러스 순항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도록 독일을 압박하고 있는 서방에 경고했다. “그들은 이것이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미사일이 만들어지는 독일 공장들에 대한 타격 또한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하게 됩니다.”

 

“이 바보들이 우리를 적극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낵은 논란이 되는 샤프트의 발언이 보도되자 샤프트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일 뿐 우크라이나에 군을 파견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현재의 분쟁에 영국군이 전투에 투입될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국의 공화당 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은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영국 등이 3차 세계대전을 벌이려고 한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파병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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