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논란 정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논란 정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으로 유럽연합 국가들이 접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유럽의약청(EMA)의 판결이 나왔다.

 

유럽의약청의 사무총장인 에머 쿡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는 명확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라고 지난 19일에 발표했다. “저는 우리의 과학적인 입장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럽의약청 산하 안전) 위원회는 이 백신이 혈전증이나 혈전 발생의 전반적인 위험 상승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쿡 총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혈전을 일으킨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희귀 혈전증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의 장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해 백신 접종 강행 의지를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질병을 예방하는 데 최소한 60%의 효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실생활의 증거는 효과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합니다.”

 

피가 응고하는 현상인 혈전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받은 최소한 30명에게 발생함에 따라 20개 이상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었다. 유럽의약청의 발표가 나오자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노르웨이의 유명 과학자인 팔 앙드레 홈마는 유럽의약청의 발표가 나오기 전 국영 언론사인 VG와의 인터뷰에서 혈전 발생의 원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리의 가설에 따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강력한 면역 반응 때문입니다. 우리는 노스 노르웨이 HF 대학 병원의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잇는 혈소판에 대항하는 특정 항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의학 분야에서 알려진 이 반응의 원인인 약물도 찾아냈습니다.”

 

“이 개인들의 병력에는 이토록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우리가 발견한 항체가 원인이라고 확신하며, 이 백신이 그것(혈전)을 일으키는 이유에 관한 다른 설명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매우 아프게 된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코로나에 걸렸어도 그렇게 심하진 않았을 겁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빌 게이츠가 후원하는 세계보건기구의 코백스(COVAX)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식약청(FDA)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베네수엘라 보건당국은 부작용 발생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지난 16일에 발표했다.

 

호주의 면역학 및 알레르기 전문가인 존 와이너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일으키는 혈전 부작용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치료하기 어려운 매우 심각한 질병이다. 7명 중 3명이 사망했다.

둘째, 환자들의 나이는 약 20세에서 50세 사이였다.

셋째, 6명은 축농정맥 혈전증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형태의 뇌정맥 혈전이었다. 6명 모두 중년 여성보다 나이가 어렸다. 혈소판 결핍과 혈전증에서 뇌출혈이 발생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매우 드물다. 모든 사례가 접종 후 4일에서 16일 사이에서 발생했다.

넷째, 이러한 사례의 수는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모집단에서 발생하는 뇌정맥 혈전 발생 횟수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다. 이를 위해 14일 동안 예방접종 없이 예상되는 환자 수와 독일에서 약 160만 명의 접종 후 보고된 환자 수를 비교하는 관찰 대 예상 분석이 있었다. 한 건만이 예상되었으나 7건이 보고되었다.

다섯째, 혈소판 결핍으로 인한 심각한 뇌정맥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는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까지는 코로나19의 위험이 높거나 치명적인 연령군이 아니다.

여섯째, 폴 에를리히 연구소 전문가 외에도 혈전증, 혈액학, 아데노바이러스 전문가 등이 보고된 사례의 세부 사항을 협의했다. 모든 전문가들은 여기서 패턴을 파악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보고된 질병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이 없지 않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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