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태운 차량을 몰다 교통사고로 함께 사망한 헨리 폴의 아버지 진 폴 씨가 아들이 사망하던 1997년 8월 31일 밤, 영국 경찰에게서 다이애나가 살해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이애나는 살해됐고 제 아들도 살해됐습니다. 저는 둘 다 살해되었다고 믿습니다. 제 아들은 단지 다이애나를 죽이려는 음모의 부수적인 피해를 보았고, 제 아들 또한 그들이 죽였습니다.”
당시 경찰의 공식 발표에서 다이애나와 그녀의 남자친구인 도디 알 파에드의 죽음의 원인은 운전사인 헨리 폴의 음주 운전이었으나, 폴 씨는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기엔 “너무나 훌륭하고, 너무나 정직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를 가진 86세의 폴 씨는 파리의 리츠 호텔 보안 책임자로 근무 중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사건의 증거를 조사하고, 기밀 자료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는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30년 또는 50년 후에나 알려지겠죠. 그러나 저는 제가 죽기 전에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있을 거 같진 않습니다.”
“그날 20회가 넘는 부검이 실시됐기에, 당국이 혈액 샘플을 알코올이 있는 것으로 교체하고 나서 헨리의 것이라고 말하는 게 쉬웠을 겁니다.”
다이애나 사망 20년을 맞아, 영국에선 처음으로 ‘다이애나: 그녀의 진술’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8월 14일 TV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다이애나는 자신과 연인 관계였던 경호원 배리 앨버트 매너키의 사고사 뒤에 영국 왕실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