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고위 관계자, ‘우리가 과학을 소유한다’

유엔 고위 관계자, ‘우리가 과학을 소유한다’

지난달 19~23일에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지속가능한개발영향회의(Sustainable Development Impact Meetings)에서 한 유엔 고위 관계자가 유엔이 ‘과학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의 초대로 모인 유엔, CNN, 미국의 브라운 대학 관계자들은 온라인 상의 내러티브를 주도하고 가짜 뉴스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사무차장인 멀리사 플레밍은 유엔이 온라인 상의 기후변화 내러티브를 주도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구글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를 구글로 검색하면 검색 최상단에 모든 종류의 유엔 자원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구글에서 기후변화를 검색했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된 정보가 최상단에 있는 것을 보고 이 파트너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사전 예방적인 자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학을 ‘소유’하고 있고, 세계가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폼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레밍은 틱톡과도 ‘팀 헤일로(Team Halo)’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틱톡의 팀 헤일로 채널은 의사와 과학자를 동원하여 코로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또 다른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징 프로젝트를 갖고 있었는데, 그것은 ‘팀 헤일로’이고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몇몇 의사들을 틱톡에 대해 훈련시켰습니다. 틱톡은 우리와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코로나 정보와 관련하여 유엔과 같은 기관에 대한 대중의 불신에 대항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모집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진 또 다른 정말로 중요한 전략은 인플루언서의 배치였습니다. 그들은 정말 열정적이면서 엄청난 팔로워를 지니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할 메시지 전달을 정말로 돕고 싶어합니다. 그들은 유엔이 뉴욕시 본부에서 무언가를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뢰를 주었습니다.”

 

유엔의 신뢰도는 1953년에 시작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200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에 43%였던 신뢰도는 올해 2월에 3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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