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화이자의 CEO가 자사 코로나 백신 접종자들이 세 번째 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화이자 CEO인 앨버트 불라는 미국의 언론사인 CNBC가 주관하는 CVS 건강 행사에 참석하여 변종으로 인해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매년 접종을 받아야 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백신을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하고, 그 이후에는 매년 추가 접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확인되어야 하며, 변종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효능이 높은 접종을 받게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억제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는 지난 11일 MSNBC에 출연하여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수석 과학자인 데이비드 케슬러도 지난 14일에 의원들을 향해 추가 접종을 예상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식약청(FDA) 산하 생물학 평가와 연구 디렉터인 피터 마크스는 미국 의학 협회 웹 세미나에서 현재의 코로나 백신이 “아마도 적어도 9개월은 지속될 겁니다”라고 말해 항체가 지속되지 않는 문제점을 언급했다. “9개월에서 1년 사이에 추가 접종(booster)이 필요할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추가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 필요할지 확신을 얻으려면 아마도 매달 지켜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