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에 가자지구를 탈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이스라엘의 공습에 가자지구를 탈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의 가자시 교외 지역에 대한 공격에 착수했다.

 

이스라엘 군은 14일 금요일에 가자지구에 대한 포격과 공습을 실시했다.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은 현재 국경에 최대 9천 명의 군 예비 병력을 집결하여 팔레스타인 남서부에 위치한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인 하마스와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119명이 사망하고 830명이 부상 입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19명의 여성과 31명의 아이가 포함되었다. 반면 이스라엘의 포격과 공습에 반격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7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의 공격이 본격화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생존을 위해 가자지구에 있는 집을 떠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헤다이아 마로프 씨는 말했다. “우리는 밤에 집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이스라엘 전투기가 우리를 폭격하는 바람에 아침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는 비명을 지르고 몸을 떨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겁에 질렸습니다.”

 

북부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라파트 타나니 씨는 이스라엘 전투기의 밤 11시 폭격으로 살고 있는 4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임신한 아내와 7살 아이를 잃었다. “학살이었습니다. 제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전투기 공습 외에도 국경 근방에 배치된 탱크들로부터 50발의 대포가 발사됐지만 민간인을 겨냥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항상 그렇듯이 목표는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부수적인 피해와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구자 지구 내 고층 건물이나 대형 건물을 공격하기 전에 민간인 지역을 피하려는 매우 정교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에는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여러 도시의 이스라엘인들은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들의 집과 상점을 파괴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군사 작전 개시 전에 가자지구의 전기와 인터넷을 차단하여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폭격이 촬영되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것을 사전에 막으려 계획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의 오피니언란에 지난 13일에 올라온 글은 이스라엘이 이번 기회에 평화를 위해 하마스를 궤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4월부터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란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는 언론인 브렛 스티븐스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실수인 반면,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로켓 공격은 계획된 것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실수는 팔레스타인의 계획과 하마스의 범죄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는 논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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