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원전 재가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

일본의 원전 재가동과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

(지도: 가동을 재개한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

 

일본의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 내 6번, 7번 원자로가 더 엄격해진 새로운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고 10월 4일에 발표했다.

 

2011년 3월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 재가동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 해안에 위치한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 발전소는 2007년 7월 발생한 진도 6.8의 지진으로 일부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최근까지 가동이 중단되었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재가동에 대해 일본 국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이 2016년 10월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7%가 원전 재가동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찬성은 29%에 그쳤다.

 

더구나 도교전력은 올해 4월부터 5개월 동안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냉각수가 바다로 유출되었을 수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다이치 원전의 1, 2, 3, 4번 원자로 냉각수의 수위를 측정하는 6개 장치가 작동을 멈추었고 시간이 꽤 흐른 뒤에야 장치의 수치보다 실제 수위가 약 70cm 더 낮은 것이 확인됐다.

 

국민들의 우려와 도교전력의 거듭되는 과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를 떠난 이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여 다시 후쿠시마로 돌아가게 하는 계획을 올해 3월에 발표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은 후쿠시마의 아주마 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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