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질병관리센터(CDC)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PCR 테스트의 CT 밸류를 28 이하로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Wow. WOW. @cdcgov only wants to examine post-vaccine infections with a PCR threshold of 28 or under.
That standard ignores 90+% of #Covid infections. The entire epidemic would have looked very different if it had been used.
“An RT-PCR Ct value ≤28”https://t.co/4G18gK8HGg
— Alex Berenson (@AlexBerenson) April 29, 2021
전 뉴욕타임스 기자인 알렉스 베렌슨은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감염(breakthrough) 사례 조사’에 관한 공지에서 접종 후 감염의 기준이 되는 CT 밸류를 28 이하로 조종했다고 4월 29일에 밝혔다. 미국의 CDC를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확진 여부를 결정하는 PCR 테스트의 CT 밸류를 최대 45까지 적용하여 무증상 확진자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작년 8월 29일 뉴욕타임스는 PCR 테스트 결과에 거짓 양성이 많은 이유가 PCR 테스트의 높은 CT 밸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신의 양성 판정은 양성이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CT 밸류가 33 이상인 경우 실제로 살아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거의 나오지 않음에도 미국의 CT 밸류 평균이 40을 기록하고 있어 양성이 나오지 않아야 할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루투칼 법원도 작년 11월 11일 판결에서 CT 밸류가 25 이상일 경우 신뢰할 수 없으므로 결과가 양성이 나온다고 해서 PCR 테스트 결과 만을 가지고 개인을 격리 조치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코로나19 발생을 몇 달 앞두고 사망한 PCR 테스트를 발명한 노벨 화학상 수상자 캐리 멀리스 박사는 아예 PCR 테스트가 감염병 진단에 적합하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
The 1st 2 weeks of school testing did find MORE FALSE POSITIVES than TRUE POSITIVES – data are finally public.
Proportion false were 62% and 55% in these 2 weeks. Of 2304 positive tests, 1353 were likely false, with 1 positive per 6900 tests done. pic.twitter.com/DQYNwrq130
— Jon Deeks FMedSci 💙 (@deeksj) April 29, 2021
영국 보건부의 생명 통계학자인 존 딕스는 4월 29일 트윗에서 영국 학생들의 PCR 테스트 오진률이 최대 62%에 달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버드 대학 전염병학자인 마이클 미나 박사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7월에 메사추세츠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당시 PCR 테스트 CT 밸류가 40이었기 때문에 단 한 명도 확진자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 일 년 동안 CT 밸류에 관한 여러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CDC는 왜 백신 접종자에 대해 밸류를 하향 조종한 것일까?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 후에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많이 나오고 있어 백신 효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베렌슨 씨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나쁜’ 뉴스를 찾고 있는 미국의 언론사들이 미국 내에서 찾지 못하자 인도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