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2013년과 2017년에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인정했다고 뉴스위크가 8일에 보도했다. “저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 말은 지상의 다른 단체들인 비정부기구, 지상군이 사린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당시 뉴스위크를 포함한 서방의 주요 언론사들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시리아 정부를 비난했고, CIA 국장인 마이크 폼페오를 통해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군 비행장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승인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한 여러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SNS에 올라온 현장의 투하 사진을 분석한 미국 MIT 대학교수인 시어도어 프로톨 박사는 “사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었다. 그는 “유능한 정보 분석가라면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위치에 사린이 있었다면 이 사진 속의 모두는 치명적이거나 건강을 약화시키는 사린에 노출되었을 겁니다. 이 사람들이 부적절하게 옷을 입고 있다는 사실은 사린 중독으로부터 보호되기 위한 기본 조치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거나 또는 현장이 심각하게 오염되지 않았다는 걸 그들이 알고 있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편, 백악관은 미국의 연합군인 터키가 북부 시리아의 아란다에서 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여 여섯 명의 시리아 민간인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AP 통신과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시리아군 또는 러시아군의 화학무기 등의 공격으로 시리아 민간인이 사망하고 있다는 보도는 시리아 정권 교체의 정당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 증거로 올라오는 영상들이 조작이라는 반박 또한 있었다. 조작 영상의 중심에는 화이트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민방위대가 있다.
다음의 기획된 영상은 시리아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화이트헬멧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화이트헬멧의 영웅적인 활동을 기록한 ‘더 화이트헬멧(The White Helmets)’은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2017년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