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2028년까지 네 번째 7년 임기에 들어섰다.
지난 27일 시리아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78%의 투표 참여율을 보인 대선에서 무려 95%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반군과의 전투가 진행되고 있는 시리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 반군이 점거한 북동부 지역을 제외하고 선거를 실시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승리가 발표되자 주요 도시들의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폭죽을 터트리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나 서방의 주류 언론은 아사드의 승리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았다. CNN은 아사드 대통령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전쟁 범죄자라고 주장하면서 경제 파탄을 일으킨 아사드 정권의 승리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사드 대통령의 승리가 미국의 대외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고, NPR은 95%의 득표율을 기록한 사실을 비꼬며 그가 독재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시리아의 국영 TV 방송사인 알이크바리야의 기자는 “이것은 시리아를 전복하려고 했던 서방 국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라고 말했다.
“지금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Rally in Tartous in support of president Assad short time before elections results are announced. #Syria prevails! 🇸🇾 https://t.co/0f9Edquv5E
— Sara_Haj 🇱🇧 (@Sara_Haj) May 27, 2021
You may not agree with the percentages of the vote but you cannot ignore the millions of pro-Assad crowds pic.twitter.com/QacyjYATv7
— SAM 🇸🇾 (@SAMSyria0) May 2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