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많은 부작용 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노르웨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피해자에게 피해 보상을 제공한다.
노르웨이환자부상보상시스템(NPE)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3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지난 2일에 발표했다. 현재 노르웨이에서 접종이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혈전과 혈소판감소증의 심각한 부작용이 3명에게 발생했고 1명은 이미 사망했다.
피해자 3명은 모두 접종 우선순위에 있던 보건 종사자들로 올해 3월에 2명이 병원에 입원하였다. 사망자는 4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1명인 30대 남성이 말했다.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같은 백신을 맞고 죽은 사람들에 대한 뉴스가 나와서 무서웠습니다.”
NPE는 부상자들과 백신 부작용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했고 현재 보상액을 책정 중에 있다. 사망한 여성의 유가족은 장례 비용도 받게 된다. 현재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며 보상을 신청한 사람은 총 77명이고, 이 중 5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77건의 부작용 신고 중 8건은 치명적이었다.
노르웨이 의약청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신고가 6월까지 1,600건을 넘어섰다. 대부분 열, 두통, 피로, 현기증 등의 심각하지 않은 증상이었으나 혈전, 출혈, 마비, 과민증도 보고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력으로 사용했으나 혈전이 발생하면서 노르웨이공중보건연구소(NIPH)가 얀센 백신과 함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