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의무 접종 반대 시위

그리스와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의무 접종 반대 시위

유럽에서 가장 급진적인 코로나 백신 정책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와 프랑스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요양원과 국영 및 민간 병원의 보건 관계자들에 대한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을 발표했던 그리스는 아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발표하자 분노한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의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아이들에게서 손을 떼라’,’위험한 백신 접종 반대’, ‘백신 여권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그리스 총리인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는 이번 주에 “일 년 반이 지난 지금, 아무도 더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그리스가 봉쇄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위험한 것은 그리스가 아니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그리스인입니다”라고 말했었다.

 

그리스의 보건 종사자들은 8월 16일까지, 병원 종사자들은 9월에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보수 없이 정직 처리된다. 새 규정을 따르지 않는 민간 병원은 5만 유로(약 6,754만 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시위를 촉발한 결정적인 정책은 사실상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접종 발표였다. 그리스는 15일부터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 하에 1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반면, 1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한국은 학부모의 98%가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설문 조사를 준비하고 있어 접종 대상이 곧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약간의 복통 외에 큰 부작용을 보이지 않던 건강한 13세 소년 제이콥 클라이닉이 3일 후인 지난 13일 수면 도중 사망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미국의 질병통제관리센터(CDC)는 현재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 백신에 의한 사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2020년 1월에 코로나19가 등장한 이래로 한국에 10대 사망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일간 코로나 사망자도 올해부터 꾸준히 감소해 최근에는 한두 명에 그치고 있다.

 

 

보건 종사자들의 의무 백신 접종과 백신 비접종자의 상가, 식당, 병원, 술집, 카페, 대중교통 등의 이용을 막는 ‘코로나 여권’ 제도를 발표한 프랑스에도 대규모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맞은 파리의 진보와 보수의 시위대는 최류탄을 사용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스는 마크롱 정부에 반대하는 ‘노랑조끼’ 시위가 2018년 말부터 지속되었으나 코로나19가 유럽에 본격적으로 유입된 2020년 3월부터 시위대가 거리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