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백신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주장하는 미국 언론

의사들이 백신 가짜뉴스를 퍼트린다고 주장하는 미국 언론

미국의 언론사인 CNBC가 독시미티의 의사들이 백신반대주의자들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료 전문가들만 가입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인 독시미티(Doximity)는 미국의 전체 의사 중 80%가 가입한 시가총액이 100억 불에 이르는 의료인 네트워크로, 실명이 등록된 의사들이 연구와 업체 동향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환자와도 소통할 수 있는 토론의 창구이다.

 

CNBC는 은퇴한 정신과 의사인 폴 팔라릭 박사를 인용해 독시미티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 있다는 수준에는 거의 도달하지 않지만, 많은 글이 거기에 꽤 근접해 있습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대항하고 있습니다.”

 

팔라릭 박사는 독시미티의 의사들이 코로나 백신을 향해 ‘실험적’, ‘치명적’, ‘증명되지 않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미국의 코로나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백악관 코로나 수석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Fauci) 박사를 ‘가짜’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Faux와 결합해 파우치(Fauxi)로 기록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심지어 mRNA 백신이 생성하는 항체보다 자연적인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 항체가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의사들도 있다고 황당해 했다. 이스라엘의 언론사인 Arutz Sheva 7 등은 7월 13일 기사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후 회복한 사람들이 코로나에 다시 감염되는 확률이 매우 낮다는 이스라엘 보건당국의 통계를 보도했었다. 당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총 835,792명의 (미접종) 이스라엘인이 바이러스에서 회복했고 이 가운데 72명만이 재감염되었는데, 이는 코로나 (미접종) 감염자의 0.0086%에 해당된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은 이스라엘인은 가장 최근의 대유행에서  5,193,499명 중 3,0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0.0578%를 기록해 자연적인 감염자보다 재감염 가능성이 6.72배 더 높았다.”

 

미국, 유럽, 이스라엘 등에서 수많은 돌파 감염 사례가 목격되면서 코로나 백신 옹호자들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준다는 기존의 주장을 버리고 백신이 심각한 증상을 막아준다는 내러티브로 급히 선회하는 동시에, 세 번째 접종인 부스트의 필요성을 언급하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델타 변이의 위협을 내세우며 9월에 부스터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는 사이, 델타 플러스와 감마 변이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CNBC는 또한 코로나 mRNA 백신에 비판적인 의사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하고 12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승인한 식약청(FDA), 질병통제센터(CDC), 그리고 백악관의 정책에 비판적이라고 말하면서 독시미티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의사들의 글을 삭제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사들의 코로나 및 백신 정책에 대한 정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연방 주 의료 위원회 연합(The Federation of State Medical Boards)은 의사들이 소셜미디어에 거짓 정보를 퍼트릴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7월 29일에 경고했다. “(의사들은) 반드시 공공 보건 개선을 위해 사실과 과학에 근거한, 합의 중심의(consensus-driven) 정보 공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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