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영국 전 총리의 사임 이유는 문자 메시지

트러스 영국 전 총리의 사임 이유는 문자 메시지

전 영국 수상 리즈 트러스가 문자 메시지 때문에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핀란드 국적의 인터넷 사업가 킴닷컴(본명 킴 슈미츠)은 트러스 전 총리가 미국 국무장관 앤서니 블링컨에게 ‘완료’라고 적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리즈 트러스가 파이프라인이 터진 지 1분 만에 블링컨 장관에게 ‘완료(it’s done)’라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아이폰을 사용했습니다.”

 

킴닷컴은 트러스 전 총리의 아이폰 데이터가 유출되었으며 이 바닥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빅 테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백도어 관리자 액세스 권한을 가진 건 파이브 아이즈만이 아닙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빅 테크 기업들은 미국의 정보부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파이브 아이즈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으로 구성된 정보부 공동체를 의미한다.

 

“러시아와 중국에도 정교한 사이버 부대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고 보안 허가를 받은 정부 관리들이 NSA와 GCHQ가 발급한 암호화된 똥 같은 전화기보다 여전히 아이폰의 사용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영국의 언론사 데일리메일은 10월 30일에 외무장관으로 총리직을 노리던 트러스의 개인 핸드폰이 러시아로 의심되는 요원들에 의해 해킹되는 일이 있었다고 영국의 정치인 마이클 고브가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전 주택장관 고브는 리즈 전 총리가 해킹을 대비한 정보부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하며 이런 일들에 대해 더 자세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었다.

 

러시아 외무부의 마리아 자카로바 대변인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에서의 영국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솔직히 저는 누가 어떻게 이 정보를 얻었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제 관심은 이 질문에 대한 런던의 대답에 있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폭파 직후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완료’라는 말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습니까?”

 

러시아 국방부는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의 노드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의 계획과 실행에 영국 해군이 참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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